생각1

Post date: Nov 24, 2014 9:10:14 PM

1. 대학교 4년, 유학준비 1년 및 사회생활, 대학원 6년, 카이스트 4년차

다음주 발표때문에 cv를 문장형식으로 보내달라고 해서 cv를 작성하며 든 생각:

그 당시를 살고있을 때 전혀 행복해하거나 즐기지 못했는데 (사실 항상 극단의 괴로움을 느끼며 살았다.)

돌이켜보면 나름 괜찮거나 감사할 일이 더 많이 있었다.

어제 본 노벨상수상자인 Daniel Kahneman교수님의 TED강연 중 행복은 experiencing self와 memorizing self의 관계를 풀어야 알 수 있다길래 적어놓았는데, 나의 memorizing self는 심하게 왜곡되어 있는 듯 하다.

지금도 마음속의 발표의 이상향을 그리며 발표준비 하느라

극단으로 괴로우나 잘 끝나면 나름 뿌듯하겠지..

2. Helene Rey교수님의 Mundell Fleming lecture보고 정말 반했다. 아이디어에 설레인 것은 오랜만이다.

3. 존재만으로도 학문적으로 영감을 주시는 두 분을 알게 된 건 내 인생의 가장 큰 행운이다.

그 분들은 산소같은 존재지만 너무 멀리있다.

미국출장 오면 학문적으로는 숨통이 트이지만 개인적 생활은 암흑이라..

내년 안식년이 시작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지만 두렵기도하다.

4. 오늘 미팅에서 들은 말: job market paper가 앞으로 쓸 논문의 the lowest level이라는 기준을 세워라

5. 지금같은 시대에 이런 연구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라고 느끼는 걸 보면 잠이 모자란 것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