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ndom thoughts

Post date: Jul 2, 2015 3:25:59 PM

(source: Timeslive.com)

Systemic risk, crises, and macroprudential regulation이라는 새 책을 기다리고 있다.

writing과 presentation에 대해서 글을 한 번 정리해서 올려야하는데..

Elon Musk, CEO of Tesla, SpaceX, and Chirman of SloarCity 의 biography를 읽고 있는데, 이런 사람을 보면 동시대를 사는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놀랍다. Iron Man의 실제 주인공이라고 하는데, Robert Downey Jr.는 Iron Man 시리즈의 성공으로 지난 1년간 $75 million달러를 벌었다고 한다니 부럽지 않을 수 없다. 하여간 Elon Musk 책은 Summer reading list로 강력추천.

세계에서 34번째로 부자인 Saudi Arabian Prince Alwaleed가 전 재산인 $32billion을 기부한다고 한다. 이미 $3.2 billion을 기부한 상태라서 역사상 가장 큰 기부라고 한다. 정말 멋지다.

조훈현, "고수의 생각법"이라는 책을 읽고 싶었는데 출장오기 전에 구입하지 못했다. 읽고 싶은 책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은 언제나 행복하다.

대신 공항에서 급하게 몇 권의 책을 구입하였는데 꽤 흥미있는 구절이 있어서 발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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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의 절반을 하와이에서 보내는' 것이 '자유'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진정 자유롭지 못한 사람이다. 하와이에 가지 않으면 자유를 느낄 수 없으니 말이다. 애초에 아무런 상관도 없는 '하와이'와 '자유'가 연결된 것 자체가 대중매체로부터 주입받은 결과이다.

..

매일 만원 지하철을 타고 회사에 다니면서도 진정으로 자유로운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의 자유는 그 사람의 '독자적인 잣대'에 바탕을 둔 자유다.

퇴근길에 영양제를 사려고 드럭 스토어에 들렀다. 그런데 때마침 계산대 앞에 줄이 길게 서 있다. 당신도 줄을 서서 잠시 기다렸지만 줄은 짧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자 당신은 짜증이 나서 영양제를 진열장에 되돌려 놓는다. '거 참 운도 없네'하고 생각하며 멀리 돌아서 다른 드럭 스토어에 갔다. 그랬더니 그 점포에서는 같은 상품을 아까의 점포보다 20퍼센트나 싸게 팔고 있는 게 아닌가. 당신은 '이런, 운이 참 좋은걸?'이라고 생각한다.

이 이야기 속의 당신은 첫 번째 스토어에 늘어선 줄을 '불운'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두번째 스토어에서 원하는 상품을 싸게 산 순간, 첫번째 점포에서의 '불운'이 '행운'으로 바뀌었다. 이말은 곧 '미래가 과거를 바뀠다.'는 의미다.

과거가 미래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미래가 과거를 만드는 것'이다.

'좋은 미래'를 기준으로 역산해서 바라보면 모든 현재와 과거는 '좋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사건일 뿐이다.

시간은 미래에서 과거를 향해 흐른다.

최고의 미래가 되기 위해 여러가지 사건이 필요했을 뿐이다.

미래가 최고라고 생각하면 과거도 현재도 최고다.

(머릿속 정리의 기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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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췌한 부분은 자유와 시간에 관한 이야기이다. 보통 하고 싶은 일은 마음껏 하면서 사는 것을 자유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내가 생각하는 자유란 자신의 의지로 모든 욕망을 통제할 수 있기에 얽매임이 없는 것에 가깝다. 따라서 방탕한 삶보다는 엄격히 절제된 구도자적인 삶이 내가 생각하는 자유에 더 가깝다. 무엇에 시간과 돈을 너무 많이 소비하는 것 자체가 그 대상에 얽매여있는 것의 증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일(profession)에서의 deep practice or deliberate practice를 통해서 자유를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장 친한 친구가 "한 우물을 파다보면 결국 밑에서 다 만나게 되어있다"는 말을 해주었는데, 각 분야의 장인들끼리는 완벽을 추구하면서 자연스럽게 서로 통하게 된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자유의 이미지에 가장 가깝다. 언어로 표현하자면 통달에 가까운 느낌이다.

시간에 관해서는 이 책을 보고 약간의 생각의 전환을 하게 되었다. connecting dot처럼 과거에 일어난 일들에 대해서 현재에서 의미를 부여하고, 해석을 달리 한 적은 있다. 하지만 시간이 미래에서 과거를 향해 흐른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시간의 흐름에 대해서 동양(순환적)과 서양(직선적)의 관점이 매우 다른데, 한번 조금 더 생각해보고 정리해봐야겠다. 자유와 시간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주제이기도 하니깐..

결국 인생은 mental game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