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u3.0 수업 보고서

Post date: Jul 2, 2015 4:16:57 AM

Edu3.0 수업 보고서 발췌, 그래도 수강생들이 굉장히 잘 따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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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수업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1) Finance의 세부분야의 핵심 이론과 개념을 다룬다.

2) Finance 이론과 실증논문을 가르침으로써 논문 읽는 법을 배운다.

3) 금융데이터를 실제로 분석하여 가설검증을 하고 research question을 학생 스스로 검증할 수 있는 skill set을 가르친다.

이를 위하여 학생들에게 다음의 능력들을 배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개인적으로는 specific topic이나 전문화된 지식보다 아래의 skill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학생들은 전반적으로 비판적 사고, 발표능력, 글쓰기 능력이 너무 부족하다.모든 수업은 이를 함양하기 위해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한국학생들은 전문화된 지식을 빨리 습득하는 데는 특화되어있기 때문이다.)

1) 비판적인 사고 (critical and analytical thinking)

3) 발표능력 (presentation skill)

4) 글쓰기 능력 (writing skill)

수업특성과 관련하여

1. 사전 제작한 동영상 강의를 통하여 학생들이 스스로 기본 개념들을 학습한 후, 수업에서는 경제 관련 기사들이나 논문들을 통하여 배운 개념들에 대한 깊은 이해를 얻도록 하였다.

2. 다양한 경제 관련 서적들을 통하여 배운 내용들의 실제 적용 사례들을 익혔다. 토론, 발표, 글쓰기 등을 통해 본인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하고 전달하는 능력을 키우도록 도왔다.

3. TED Presentation을 녹화하여 학생들의 feedback을 받고, Presentation skill을 함양시키려고 노력하였다. Presentation topic은 학생들이 가장 열정적으로 생각하는 주제를 선정하게 하였다. 다들 자기 발표녹화본을 보고 좌절하였다.

4. 여러가지 교양서적과 단행본(“현장에서 본 한국경제 30년”과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은 구입하여 학생들에게 나누어주었다)을 추천하여 읽고 토론하게 하였다.

5. Financial Times, The Economist, 정부자료, 국제기구자료, fundamental academic paper, recent academic paper, policy issues들을 활용하여 수업시간에 배운 개념을 적용하게 도왔다.

6. 학생들에게 English script를 선정하여, 일 주일에 한번 씩 script를 외워서 쓰는 quiz를 보았다. 대학원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English writing skill을 함양시키고자 하는 방편이었다.

7. 후반부에는 학생들이 research project를 선정, research question 설정, 데이터수집, 가설검증, 통계분석 및 결과 해석, research paper 작성까지 실시하는 훈련을 실시하였다. Research project 지도를 위하여 모든 학생당 30분씩 따로 개별 미팅을 진행하여 연구주제 진행방식에 대한 조언을 하였다.

8. 데이터분석을 위한 통계프로그램 튜토리얼 세션을 조교가 진행하였다.

9. 30%의 수업의 절반은 학생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토론을 유도하고, 개념을 서로 설명하게 하거나, 적용문제를 풀거나 또는 Research topic에 대해 논의하도록 하였다.

10. 학생들의 이름을 모두 외우고 자주 이름을 호명하여 여러가지 질문과 대답을 유도하였다.

종합의견

이제는 대학교육에서 단순히 해당분야의 전문지식을 전달하는 것 이상을 생각해야한다(한국 대학진학률이 90%를 넘는다). 해당 전문지식을 배우더라도 한국학생들은 기말고사를 마치고 90% 잊어버린다. 한국학생들은 성실하고 똑똑하기에 해당분야 책을 자습하거나 여러 인터넷 자료를 활용만 해도 어느 정도 잘 배울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대학교육에서 힘써야할 부분은 무엇일까? EBS에서 제작한 “우리는 대학에 왜 가는가”라는 다큐멘터리와 책을 접하여 학생들에게 추천하였지만 읽었는지는 잘 모르겠다(수업시간 마다 인생에 도움이 될 만한 교양서적을 추천하지만 학생들이 얼마나 읽는지는 의문이다. 이렇게 반복된 좌절을 겪으면 교수자로서 어느 정도 포기하게 되는 측면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참여태도와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은 아직도 수업시간에 다른 학생들 앞에서 질문하기를 두려워하고, 의견이 다른 학생들과 토론하는 것을 꺼려한다. 정형화된 자리에서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주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도 “열정”을 보기가 쉽지 않다. 아마 학생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1) 학점, 2) 취직, 3) (대학원생의 경우) 졸업일 것이다.

따라서 Edu3.0 수업시간에서 최대한의 interaction을 장려하고 시켜야한다. 자발적으로 발표하는 경우는 없기때문에 자주 지명하여 발표를 시키고, actively engage되는 research project와 quiz를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If you listen, you will forget.

If you see, you will remember.

If you do, you will understand.

공자님 말씀이다. 물론 모든 것은 교수자의 열정과 학생들의 애정에 기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