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봉

Post date: Sep 8, 2013 2:04:31 PM

9월 1일에 3호봉으로 승진한다는 이메일을 받았다. 벌써 카이스트에서 일한지 2년이 되어 3년째에 접어들었구나..

일기를 쓰면서 과거를 반성하고 '아, 그때 더 잘 할 수 있었는데'라고 후회를 하기도 하지만 나는 잘 알고있다.

그 때의 나로서는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거라는 것을..

과거가 후회되는 이유는

'지금의 내'가 '과거의 나'보더 조금더 성숙해졌고

이제 똑같은 상황에도 더 의연히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을..

2년이 짧지는 않은 시간이지만 아직 배워야할 것들이 너무 많다..

앞으로도 하루하루 조용히, 꾸준히, 열심히 살아내서 꼭 좋은 연구자이자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다..

65세까지 살수있다면 앞으로 은퇴할때까지 34년 남았다..

조바심 내지말고 길게보는 사람이 되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