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글쓰기 팁

(In English; 영문버전)

연구자의 길을 걸으면서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고통 중 하나는 바로 글쓰기입니다. 글을 쓴다는 행위 자체가 쉬운 것이 아닌데 연구에 관해서 써야하고, 그것도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써야한다는 사실이 많은 공대생들을 괴롭힙니다. 저 역시 그 고통받는 사람들 중 하나이고 계속해서 고통받고 있습니다. 다만 몇 년간 시행착오를 겪으며, 지도교수님의 혹독한 트레이닝을 겪으며 얻은 경험을 토대로 몇 가지 도움되는 자료 및 개인적인 조언을 적어봅니다. 이미 연구를 오래 해오신 분들은 그냥 지나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 아시는 원론적인 이야기입니다.

어줍잖은 이야기지만 혹시 필요하시다면 출처와 함께 다른 곳에 게재하셔도 좋습니다.

How to write a great research paper

https://youtu.be/ArSoUNmczIM

(Longer: https://www.youtube.com/watch?v=CmvWIy6l1Fg)

이건 영상인데 30분 정도 되긴하는데 꼭 한번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래는 제가 예전에 영상을 보면서 정리해둔건데 영상내용이 다 들어있지 않으니 이것만 보지말고 영상을 꼭 보시기 바랍니다.

1. Start writing earlier.

2. Identify your idea.

3. Tell a story.

- intro: 1 page

 a. describe problem (specific example).

 b. state your contributions. (use bullet points and give references)

 c. skip "rest of this paper ..." part.

4. Nail your contribution.

5. Related work

- after idea development

- comparison

   a. don't downplay others' works.

   b. be generous

   c. your method don't need to outperform others in all dimensions: just mention good points.

6. Put your readers first.

- convey intuition first (an example and a general case, like speaking to people with a white board).

- don't explain a "personal journey.": describe the direct route to my idea.

7. Listen to your reader.

Heilmeier's catechism

https://www.darpa.mil/work-with-us/heilmeier-catechism

논문을 쓸때나 학회 등에서 발표를 할때나(포스터 발표도 역시) 처음에 이 7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독자들에게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논문에서는 인트로에 들어가야할 것이고, 발표에서는 전체 발표의 처음 1/7-1/8 정도에 들어가 있어야할 내용입니다. 독자들이 이 논문을 제대로 읽을지, 청자들이 이 발표를 주의깊게 들을지 결정하는 단계에서 이 답을 주지못하면 집중력이 떨어지게 되니 초반부에서 꼭 제시해주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How to Write a Technical Paper

링크

논문을 처음 쓰는데 뭐부터 해야할지 아무 생각이 없을때 전반적인 흐름을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 아는 이야기니 가볍게 보시면 좋습니다.

Theoretician's guide to the experimental analysis of algorithms

http://plato.asu.edu/ftp/experguide.pdf

이 논문은 길긴 하지만 꼭 정독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박사과정 시작할 때 읽게 되었는데 그 뒤로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그에 대해 논문을 쓸 때에 주의해야할 사항들이 적혀있습니다. 하나하나 주옥같은 이야기입니다.

Bugs in writing

http://www.amazon.com/BUGS-Writing-Revised-Edition-Debugging/dp/020137921X

이 책은 컴퓨터 사이언스 교수님이 쓴 책인데 쉽게 하는 실수나 헷갈리는 것들에 대해서 예문과 함께 잘 정리된 책입니다. 여기 있는 모든 자료들 중에 제게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온 책 입니다. 논문 초안이 완성된 후에 이 책을 활용하는게 가장 좋다고 봅니다. 저는 완성된 논문 초안이 있었고 논문 제출까지 두 달 정도의 시간이 있었는데 매일 3-4챕터씩 읽으면서 논문을 고쳐나갔고 상당히 많은 실수를 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단순히 읽기만하면 기억에 안남으니 읽으면서 자신의 논문을 고쳐가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A summary of Mathematical Writing by Knuth et al.

http://jmlr.csail.mit.edu/reviewing-papers/knuth_mathematical_writing.pdf

첫 섹션의 overview라도 꼭 읽어보시면 좋습니다. 본 글의 영문 버전에 가면 그 overview를 요약한 리스트가 있습니다.

Etc

- How to be a successful PhD student

중요한 것들이 많이 적혀있습니다. 박사과정 동안 계속 기억하면서 실행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저 역시 한번 읽고는 잊어버린 것들이 많습니다. 매 학기 한번씩 간단히 읽고 remind 시키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people.cs.umass.edu/~wallach/how_to_be_a_successful_phd_student.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