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6일 모교에서 열린 BK21 컨퍼런스에 참여했다.
일반생물학 교수님께서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석을 독려하기 위해 '휴강'하셨다.
잠깐이라도 들러서 어떤 내용의 포스터가 있는지 보려고 계획을 짰다.
실험 수업이 예상보다 늦게 마치는 바람에 30분 늦게 도착했다.
안내데스크에서 책자와 아메리카노 한 잔을 받은 뒤에 강연장으로 들어가니 우수논문 발표가 진행 중이었는데 이미 마무리 인사를 하고 있었다.
바로 밖으로 이동해서 포스터 발표를 구경했다.
저번 학기에 수강했던 세포학 교수님의 성함도 눈에 들어와서 반가웠다.
세포학 수업에서도 microtuble과 cell death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 소개해주셨는데, 지도교수로 참여하신 이번 포스터 발표에서도 관련된 주제의 발표였다.
비슷한 주제의 발표 포스터는 옆에 배치된 덕분에 연구 포스터 간 연관성을 생각해보는 데에도 도움을 주었다.
포스터 발표 중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박근덕 님의 'Nuclear F-actin disruption leads to DNA damage accumulation in non-small lung cancer'였다.
세포의 핵 안에서 일어나는 F-actin의 disruption이 DNA repair 과정에 손상을 주는 기작은 흥미로웠다.
DNA repair 기능 손상은 암 발생에 치명적이다.
그런 점에서 small lung cancer 외에도 다른 암 유발과도 깊은 관련성이 있는 주제 같아서 흥미로웠다.
kinesin family와 관련된 포스터 발표도 듣고 싶었지만 다음 수업 시작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아쉽게 발걸음을 돌렸다.
아직 내가 모르는 것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체감했다.
기운이 빠지기도 하지만 동시에 강력한 동기부여도 받은 값진 시간이었다.
[ 발표 포스터 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