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의 놀 권리를 인식하고 스스로 지켜가는 힘을 기르기 위해 우리 덕양행신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놀이권리탐험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동이 주도적으로 놀이 및 권리 캠페인을 기획하고, 권리의 주체로서 지역사회에 놀이의 가치를 전합니다.
7월 16일 수요일에는 바깥놀이 활동의 일환으로 시원한 물총놀이가 진행되었는데요! 이번 활동은 무더운 여름날 아이들이 기다려온 특별한 놀이이자, 앞선 권리활동 속 긴장을 해소하고 놀이 그 자체의 기쁨을 온몸으로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비 오는 날, 더 특별했던 물총놀이
활동이 시작되기 전, 아이들은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물놀이 시 안전 수칙과 놀이 약속을 함께 세웠습니다. 얼굴을 조준하지 않기, 상대를 존중하기, 바닥을 살피며 걷기 등 아이들 스스로 떠올린 규칙을 공유하며, 단순한 놀이를 넘어 서로를 배려하는 놀이 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혀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답니다.
이후 조를 나누고, 각자 개성 가득한 물총을 챙겨 야외정원으로 향한 아이들은 갑자기 비가 오는 상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비 와도 더 재밌을 것 같아요!”, “오늘은 무조건 해야 해요!”라며 기대에 찬 표정으로 본격적인 놀이를 시작했습니다.
물을 받고 피어난 아이들의 웃음꽃
복지관 4층 야외정원은 어느새 작은 워터파크로 바뀌었습니다. 아이들은 물총을 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서로를 쏘고, 때론 숨고, 때론 작전을 짜며 협동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비에 옷이 흠뻑 젖고 우비 너머로 물이 튀어도 누구 하나 불평 없이, 놀이에 몰입한 모습이 이어졌습니다.
비와 물, 웃음이 뒤섞인 장면들 속에는 아이들이 스스로 놀이의 주체가 되어 만들어가는 가장 순수하고 활기찬 시간이 담겨 있었습니다. 물총놀이가 마무리된 후, 아이들은 “내년에도 또 하고 싶어요!”, “다음엔 더 큰 물총을 가져올 거예요!”라며 아쉬움과 즐거움을 함께 표현했습니다.
단순한 물총놀이라는 형식을 넘어 아이들은 이번 활동을 통해 놀이의 즐거움을 재확인하고, 함께 어울리는 놀이 속에서 배려, 존중, 협력의 경험을 쌓아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놀이권리탐험대는 앞으로도 아이들의 목소리로 놀이의 가치를 전하고, 아동이 지역사회에서 주체적인 존재로 설 수 있도록 다양한 놀이 기반 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