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돌보느라 바쁜 일상 속에서도 나를 위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7월, 우리 복지관에서는 가족을 돌보는 청소년과 청년(영 케어러)들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몸도 마음도 쉬어갈 수 있도록, 그리고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요.
나를 위한 하루, ‘정기 여가문화활동’
“요즘 어떻게 지냈어요?”
“그동안 너무 바빴는데, 오늘은 여유롭네요.”
편안한 인사로 시작되는 ‘정기 여가문화활동’에서는 청년활동가와 가족돌봄청소년이 만나, 맛있는 식사를 함께하거나 좋아하는 활동을 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돌봄을 잠시 내려놓고 나를 위한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활동입니다.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취미개발 활동’
매달 한 번씩 영 케어러 분들이 모여 공예 활동을 하거나,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있습니다.
아로마 향수를 함께 만들며 자연스럽게 꺼낸 이야기 속에는 가족을 돌보며 겪는 고민, 감정, 그리고 ‘그럼에도 잘 해내고 있다’는 서로에 대한 응원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비슷한 나이대의 그룹으로 진행한 덕에 공감대도 더욱 깊어졌답니다.
“고양시에 가족돌봄청소년을 위한 사업이 생겨서 다행이에요.”
참여한 분이 해준 말들이 저희에게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지역의 변화를 만드는 작은 걸음
한편, 이 사업이 단순히 프로그램만으로 끝나지 않도록, 복지관은 지역 내 돌봄을 둘러싼 고민도 함께 풀어가고 있습니다.
7월에는 고양연구원에서 열린 ‘가족돌봄청소년 지원정책 보고회’에 자리 하여, 공공과 민간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앞으로 고양시의 대표사업으로서, 가족돌봄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행복을 위해 늘 노력하는 ‘케어-프리’가 되겠습니다.
케어-프리는 가족 사례관리를 동반하여 참여자 개별 맞춤형으로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고민과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가족을 돌보며 자신의 시간을 내기 어려운 청소년과 청년들.
복지관은 앞으로도 이 분들의 일상에 작지만 단단한 힘이 되어드릴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해 나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