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게임사 'VR 게임' 개발에 전력 투구...모바일 게임 실패 거울 삼는다

게시자: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 6. 5. 오후 8:23   [ 2016. 6. 5. 오후 8:24에 업데이트됨 ]

신성장 동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견 게임사들이 게임 산업의 미래 먹거리로 부상 중인 가상현실(VR) 게임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중견 게임사들이 VR 게임 개발에 적극적인 이유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중견 게임사들은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존재감이 미미한 상황이다. 대신 대형 게임사가 사실상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한국미래기술연구원은 2020년 세계 VR 시장이 80조원에 이르고, 이 중 VR 게임이 3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VR시장은 2017년 약 1조 3000억원에서 2020년 5조5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엠게임은 VR 게임 개발을 위해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손을 잡았다. 엠게임은 내년 3월 음성 인식 기술로 진영 배치 및 전투가 가능한 전략 게임 '갤럭시 커맨더(가칭)'를 출시할 계획이다.

엠게임은 정부 자금 7억원과 자사 부담금 3억원 등 모두 10억원을 들여 중부대학교와 우주 탐험 VR게임 '갤럭시 커맨더'를 개발한다. 엠게임은 단순 전투 게임인 갤럭시 커맨더에 우주선 내부 체험과 행성 착륙, 탐험 등의 콘텐츠를 추가할 계획이다.

엠게임은 하반기에는 VR 카지노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게임은 자신만의 카지노 월드를 VR로 구축해 즐기는 방식이다. 엠게임은 회사가 보유한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해 원작의 재미를 최대한 살린 '프린세스메이커'를 VR버전으로 제작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중견 게임 기업 VR 게임 시장 선점을 위해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드래곤플라이도 VR 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자사의 게임 IP를 이용한 VR게임과 함께 체감형 VR 개발에 매진 중이다. 체감형 VR게임은 시각·청각 위주의 VR 게임을 넘어, 달리거나 피하는 등 몸의 움직임을 VR게임에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드래곤플라이는 체감형 VR을 개발을 위해 4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드래곤플라이 VR 센터'를 광주CGI센터에 설립했다.

이 회사는 '스페셜포스'를 활용한 1인칭 총싸움슈팅(FPS) VR 게임을 비롯해 변신로봇 캐릭터 '또봇' IP를 활용한 레이싱 VR 게임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조이시티는 연말까지 '건쉽배틀2 VR'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웠고, 한빛소프트는 '오디션 VR'과 온라인 게임 IP를 이용한 '헬게이트 VR'을 개발 중이다.

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VR 시장이 형성되고 성장하려면 콘텐츠 개발이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 중견 게임 기업들이 VR 게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VR 기술을 습득하고 게임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철현 기자  ppchul@chosunbiz.com  입력 : 2016.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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