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웹에서 바로 즐기는 가상현실 ‘웹VR’ 선봬

게시자: 김성훈, 2017. 5. 10. 오전 2:43   [ 2017. 5. 10. 오전 2:46에 업데이트됨 ]
구글이 웹 상에서 바로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웹VR(WebVR)' 기술을 선보였다.

구글이 12일(현지시각) 공개한 '웹VR'은 별도의 앱이나 소프트웨어 등을 설치할 필요 없이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와 크롬 또는 크로미움(크롬의 오픈소스 버전) 브라우저, VR 헤드셋만 있으면 즉시 가상현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구글이 VR 헤드셋만 있으면 웹상에서 바로 가상현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웹VR’ 기술을 공개하고 체험 사이트를 개설했다. / 웹VR 익스페리먼트 사이트 캡처

지원하는 VR 헤드셋은 골판지 상자로 만드는 구글 카드보드와 2016년 11월 선보인 구글의 차세대 '데이드림' 헤드셋은 물론, 카드보드에 기반한 각종 스마트폰 VR 헤드셋, 삼성의 기어VR 등을 지원한다. 특히 고급형 VR 헤드셋인 오큘러스 리프트(Oculus Lift)와 HTC 바이브(HTC 바이브)도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추진하고 있는 윈도 융합현실 헤드셋(Windows Mixed Reality headset)도 크롬 브라우저 대신 윈도 10에서 제공하는 엣지(Edge) 브라우저를 통해 웹VR 기술을 지원한다. 다만, 게임 콘솔 기반인 플레이스테이션 VR의 경우 아직 지원하지 않는다.

YouTube 동영상

▲구글의 웹VR 익스페리먼트 사이트 소개 영상

구글은 웹 VR을 선보이며 '어떤 기기에서든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가상현실'을 강조했다. 종류에 상관 없이 VR 헤드셋 제품을 가지고 있으면 웹브라우저를 통해 해당 사이트에 방문하거나 URL 링크를 클릭하는 것만으로도 간편하게 가상현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구글의 설명이다.

특히 개발자들의 경우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를 공부할 필요 없이 공개된 오픈소스 코드와 간단한 자바스크립트 명령어만으로 기초적인 VR 콘텐츠를 바로 만들 수 있다. 웹VR 기반으로 가상현실 콘텐츠를 만들면 매번 별도의 콘텐츠를 따로 개발하지 않아도 거의 모든 VR 헤드셋을 지원할 수 있어 개발 및 배포의 어려움을 덜 수 있다고 구글은 강조했다.

▲현재 사이트를 통해 공개되어 있는 다양한 웹VR 콘텐츠들. / 웹VR 익스페리먼트 사이트 캡처

웹VR은 사용하는 VR 헤드셋에 따라 최적화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각각 제공한다. 카드보드 및 이에 기반한 헤드셋의 경우 원하는 콘텐츠나 오브젝트를 응시하는 것으로 선택하는 기능만 제공하지만 전용의 컨트롤러를 갖춘 데이드림이나 기어VR, 오큘러스 리프트의 경우 좀 더 능동적인 조작과 컨트롤이 가능하다.

룸스케일 VR을 지원하는 HTC 바이브의 경우 가상 공간 내 이동 경험까지 제공한다. 구글의 음성 인식 기능으로 음성을 통한 조작도 지원하며, VR 헤드셋이 없어도 그냥 2D 화면과 키보드, 마우스 등으로도 웹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현재 웹VR에 기반한 VR콘텐츠들은 '웹VR 익스페리먼트(WebVR experiment)'사이트(https://www.webvrexperiments.com/)에서 직접 체험해볼 수 있으며, 개발자라면 직접 콘텐츠를 만들어 등록할 수도 있다.

최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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