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석 대표 “발행주체 없는 비트코인, 댜앙한 비즈니스 기회 창출”

게시자: 조선비즈, 2014. 1. 14. 오전 12:23
  • 류현정 조선비즈 기자 
  • 박정은 조선비즈 인턴기자입력 : 2013.12.03 11:30
    유영석 대표 “발행주체 없는 비트코인, 댜앙한 비즈니스 기회 창출”
    중앙 통화 발행 기관은 없다. 관리 주체도 없다. 프로그램 코드로만 존재하는 가상화폐 ‘비트코인(Bitcoin)’. 지난해 1비트코인당 5달러 선에서 거래됐는데 최근엔 1200달러(약 130만원)까지 치솟았다. 

    도대체 비트코인이 뭐길래. 지난 29일 조선비즈 연결지성센터가 주최한 연결지성포럼에서 유영석 코빗(Korbit) 대표는 “비자(VISA)가 신용카드 네트워크라면, 페이팔은 전자상거래 네트워크이고 비트코인 역시 각종 거래가 이뤄지는 지불 네트워크”라고 말했다. 코빗은 국내 최초 비트코인 전문 거래소다. 유 대표는 “정보기술(IT)과 금융을 융합하는 분야에서 스타트업을 준비하고 있다가 비트코인의 등장을 눈여겨보고 거래소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최근 비트코인에 대한 높은 관심 덕분에 이날 포럼에는 금융인, 기자, 비트코인 보유자 등 70여 명이 참석해 포럼장을 가득 채웠다.

    유 대표는 “비트코인이 인기를 끄는 이유 중 하나는 화폐를 발행하는 중앙기관이 없다는 점”이라면서 “중앙 기관이 없기 때문에 거래 수수료가 없거나 아주 저렴하고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그동안 ‘월드오브워크래프트’나 ‘싸이월드’에서 가상 화폐가 있었지만, 모두 발행주체(기업)이 있다는 점이 비트코인과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비트코인의 발행총량이 2100만개로 한정돼 있어 발행 총량이 정해져 있다”면서 “발행 기관의 통화 남발로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우려가 없다”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비트코인을 다양한 파생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로 봤다. 가령,구매자가 신발을 수령했다는 사인을 해야만 온라인 쇼핑몰이 비트코인을 출금할 수 있도록 조건을 걸 수도 있다. 새로운 형태의 에스크로가 등장하는 셈이다. 이밖에 부모 승인이 가능한 자녀 지갑, 크라우드 펀딩 수익 배분 등 다양한 서비스에 응용할 수 있다. 

    유 대표는 “외국의 소셜뉴스 사이트 래딧에선 좋은 댓글을 달면 비트코인으로 팁을 준다”면서 “비트코인 팁이 전송되면 댓글 밑에 누가 얼마를 팁으로 줬는 지도 댓글로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비트코인을 이용한 ‘일종의 UCC 금융 서비스’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각광받는 3D프린터가 제조의 민주화, 무크가 교육의 민주화를 이뤄내고 있다면 비트코인은 바로 금융의 민주화를 향한 훌륭한 도구”라면서 “그러나 비트코인 투자보다는 비트코인 생태계에 조성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9일 오후 6시 코빗(https://www.korbit.co.kr/)에서는 1비트코인 당 165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해외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인 일본의 마운트곡스(MtGox) 거래소의 1비트코인당 1161달러(약 123만원)보다 높은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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