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공장 효율성 논하기에는 시기상조

게시자: 양승엽, 2012. 8. 5. 오후 7:48   [ 조선비즈에 의해 업데이트됨(2012. 8. 5. 오후 7:48) ]

 
“도시농업의 경우 단순히 효율성만 보고 투자하기보다는 인테리어와 홍보 등 건물 자체의 프리미엄 상승까지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선비즈 연결지성센터는 도시농업의 발전 방안을 알아보고 위해 지난 30일 2차 도시농업 리서치 포럼을 진행했다. 1차 포럼이 도시농업의 제도적인 문제점과 필요성에 대해 인식하는 자리였다면 이번 2차 포럼에서는 식물공장의 사업성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김창배 솔트웨어 이사는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제조원가와 운영비, 품종 미흡, 재배작물의 생산기술 미확립, 안정적인 판매망 확보가 과제로 남아 있다"며 “비용을 줄이기 위해 자재의 표준화와 농업 관련 데이터베이스, 식물 재배 메뉴얼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기술적 측면에서 식물공장의 경우 비용 문제를 제외하면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동억 농촌기술청 박사는 "현재 수원에서 빌딩형과 수직형 식물공장을 운영하는 상황"이라며 "이를 통해 상토충전(상토를 혼합해 화분에 넣어 주는 작업), 파종, 발아, 녹화, 수확과 포장, 출하까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광 기술의 경우 일본에서도 LED를 이용한 식물농장은 별로 없는데 우리의 경우 형광등, 고압 나트륨램프, HEFL(식물재배용 특수 조명), LED 등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식물농장의 효율성을 논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승용 롯데마트 곡물CMD, 채소곡물팀 과장은 "서울역 지점에서 운영하는 식물공장과 일반 시설 상추 재배를 비교분석해보니 식물공장이 약 14배 더 큰 비용이 들었다"며 "아직은 경제적인 효과보다 건물 안에 농장을 가지고 있다는 홍보 효과에 포인트를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롯데마트에서는 약재 등 고부가가치 품종 개발과 전문관리 인력 보강, 경제적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상품의 아웃소싱 확대, 지역연계 어린이 홍보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창배 이사는 "효율적 생산을 위한 매뉴얼과 표준화 등 소프트웨어적 부분이 매우 중요하다"며 "식물공장에 대한 하드웨어적 부분보다는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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