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클라우드쇼 2014]⑤ MS의 클라우드 전략

게시자: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3. 27. 오후 11:13
유진우 기자유인선 인턴기자 | 2014/03/28 14:00:00

 
◆MS의 클라우드 전략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전략은 MS만의 장점인 많은 사용자를 기반으로 일반 소비자 대상(B2C) 영역을 지키고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클라우드 사업(B2B) 영역까지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B2B 영역으로 클라우드를 확장하기 위해 MS가 대외적으로 내세우는 전략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OS’다. 

좁은 의미에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버시 클라우드를 혼용해서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MS의 하이브리드는 한 가지 의미를 더 담고 있다. 전 세계 PC 운영체제(OS) 시장을 90% 이상 점유하고 있는 MS는 클라우드 서비스 역시 윈도 OS에서처럼 다양한 제품군으로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것이다. 

기존에는 개발자들이 윈도 OS를 통해 여러가지 프로그램이나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할 때는 개발, 판매, 제품관리과정이 독립적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MS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OS’ 전략은 이 과정을 통합해 제공하겠다는 시도다.

 
MS는현재 200개 이상의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MS는 특히 클라우드 운영체제인 윈도 서버, 데이터센터인 윈도시스템센터, 개발툴 비주얼 스튜드오 등 클라우드 OS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자들은게 MS 클라우드가 완성된 제품 형태(SaaS)가 강한 것으로 인식한다. MS 오피스를 클라우드로 옮긴 오피스 365(MS Office 365)가 대표적이다. 또한 MS의 게임기 X박스로 온라인 게임을 즐길 수 있는 X박스 라이브 등 기존 MS 영향력의 연장선에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익숙하다. 

하지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가 수익을 창출하려면 개발 플랫폼(PaaS) 영역과 서버 인프라(IaaS) 영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해야 한다. MS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OS’ 전략으로 자사의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해 과거 윈도 시절 영광을 회복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최근 제기되는 보안 우려에서도 MS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경윤 한국 MS 상무는 “개별 기업이 전산망을 관리하는 것보다 대기업에서 관리하는 것이 훨씬 더 높은 보안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MS는 데이터센터를 분할해 외주 업체에게 보안을 맡긴다. 김 상무는 “(MS 보안관리 분할을 통해) 전체 데이터가 유출되는 대형 보안사고를 막을 수 있고 보안사고 발생시 책임소재를 분명히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터뷰 - 김경윤 한국 MS 상무

김경윤 한국 MS 상무는 2014년 2월 28일 조선비즈 연결지성센터가 주최한 프리스마트클라우드쇼에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과 글로벌 주요 사례’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다음은 김경윤 상무와의 일문일답 

-MS 클라우드의 핵심 키워드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버스 클라우드의 하이브리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하이브리드를 완성해 사용자 필요에 따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클라우드 시장의 핵심이 될 것이다.” 

- 클라우드 시장 전망은.

“이제 소프트웨어 시장은 연 10% 성장이 힘들다. 하드웨어는 3% 성장조차 힘들다. 하지만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몇 배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 우리가 실험적으로 시작하는 서비스가 기대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어 놀라고 있다. 클라우드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상호 호환성이다. 현재 클라우드 시장은 생태계 싸움을 하고 있다.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 어떤 서비스가 좋은 지 알아가고 있는 단계다. 오픈 프로젝트로 서비스를 계속 내놓고 보완해나가야 한다. 결국 사용자가 활용하는 서비스들의 종류는 다양해질텐데 다른 서비스들과 호환을 지원할 수 있냐의 싸움으로 넘어갈 것이다.”

- 클라우드 보안에 대한 우려가 많다. 

“(보안 관리에) 개별 기업이 데이터 센터를 유지하는 것보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더 높은 수준의 보안을 제공한다고 자신한다. 개별 기업이 물리 서버부터 내·외부 서버 침입까지 모두 관리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MS는 클라우드 보안을 MS가 직접하지 않는다. (직접 관리하게 되면) 내부에서 사고가 발생할 위험도 커진다. MS는 각 레이어별로 보안 책임 회사를 달리 해 한 회사가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지 못하도록 해 보안사고 위험을 최소화한다. 또한 각 레이어별 보안 책임 소재가 분명히 해 사고 위험성을 관리하고 있다. 일반 개별 기업들은 이렇게 철저한 보안관리가 힘들 것이다.”

- 클라우드 발전법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클라우드는 데이터 주권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규제 정책 자체는 바람직하고 필요하다.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해석되거나 규제가 강화되면 문제가 될 것이다. 현재 시장 상황은 기업 간 경쟁 형태로 치닫고 있다. 기술적 성숙도가 높은 단계도 아니다. 그런 면에서 일단은 자유롭게 시장이 성장할 수 있도록 경쟁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클라우드는 IT 시장에서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다. 어느 정도 시장이 성장한 후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 한국 클라우드 시장 성장 속도가 유독 더디다.

“한국 시장에서 클라우드 성장 속도가 유독 늦다고 보기 힘들다. 현재 클라우드 사용자들은 대부분 완성된 클라우드 제품(SaaS)를 활용하고 있다. 클라우드를 활용한 개발(PaaS)은 어플리케이션을 직접 사용자가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일반 사용자들이 활용하기에 다소 어렵다. 하지만 클라우드 시장이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시장도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IaaS)은 한국이 늦다고 볼 수 없다.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을 활용하는 고객은 대부분 큰 기업인데 데이터 주권 문제가 있기 때문에 현재까지 시장적 한계가 있을 뿐이라고 본다. 공급자 입장에서는 철저하게 규모의 경제 논리를 따를 수밖에 없다. 클라우드 시장은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지만, 곧 크게 성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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