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전쟁, 사이버 임진왜란 시작됐다

게시자: 양승엽, 2012. 8. 5. 오후 7:56   [ 조선비즈에 의해 업데이트됨(2012. 8. 5. 오후 7:56) ]

▲ 김상봉 중앙항업 기술사업부 수석연구원
구글의 키홀(위성사진 업체) 인수, 애플의 플레이스베이스· C3테크놀로지(지도 업체) 인수, 마이크로소프트의 벡셀(원거리 센서 업체) 인수, 노키아의 나브텍(전자지도 업체) 인수.

지도전쟁, 사이버 임진왜란이 시작됐습니다.”

김상봉 중앙항업 기술사업부 수석연구원은 최근 조선비즈 연결지성센터에서 열린 미니포럼에서 “사람들이 인터넷, 음악 듣기 다음으로 지도서비스를 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할 만큼 지도 콘텐츠가 중요해졌다”며 “최근 애플이 공개한 새 모바일 운영체제 iOS6의 베타버전 지도 서비스에서 독도가 다케시마로 표기돼 논란이 됐듯 전 세계적으로 지도전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항공측량 기업인 중앙항업은 비행기를 통해 지리정보 등을 촬영해 지도를 만드는 회사다. 스마트폰에서 사용되고 있는 버스정보 애플리케이션(앱), 지난해 화제가 됐던 위치기반서비스인 ‘오빠 믿지’ 앱 등이 모두 지도정보를 활용한 앱이다.

김 수석연구원은 “최근 애플이 3차원을 기반으로 한 자신들만의 지도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사용하던 구글어스를 버리고 스웨덴에 있는 C3테크놀로지를 인수했다”며 “하지만 중앙항업은 애플과 구글보다 더 뛰어난 기술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중앙항업은 국내 최초로 3D 고해상도 지도를 자동으로 제작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건물의 실내까지 3D로 구현한 기술이 국제회의인 핵안보정상회의 때 활용되기도 했다.

김상봉 수석연구원은 애플과 중앙항업의 가장 큰 차이점에 대해 “애플은 기술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다”며 “시야각을 눕히거나 확대하는 기본적인 기능은 같지만, 3D지도를 확대했을 때 중앙항업 지도가 더욱 세밀하고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포스퀘어, 시온과 같은 앱처럼 지도가 하나의 플랫폼이 되어서 다른 분야와의 융합이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앙항업은 3D지도와 CCTV를 연결(링크)해 지도를 보면서 실시간으로 CCTV가 설치된 곳을 볼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6개월마다 지도를 업데이트하기 위해 중앙항업은 5개의 카메라가 달린 경비행기로 촬영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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