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기술 상용화…제도적·환경적 체계화 필요”

게시자: 양승엽, 2013. 1. 28. 오후 4:26   [ 조선비즈에 의해 업데이트됨(2013. 1. 28. 오후 4:26) ]
김참 김자정원정 인턴기자 | 2013/01/13 06:00:00

▲ 고광대 피엔조이 대표(좌)와 김기현 아나토마지 코리아 이사(우)

“교육용 입체 교재, 광고용 입체 브로셔, 입체 영상물 등 3D 컨버팅 기술이 적용되는 분야는 다양합니다. 제도적·환경적인 시스템이 체계화된다면 시장 확장 가능성 또한 무궁무진할 것입니다.”

조선비즈 연결지성센터는 최근 3D 컨버팅 기술의 현재와 발전 방안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최근 리서치 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에는 고광대 피앤조이 대표와 김기현 아나토마지 코리아 이사가 참석했다.
3D 컨버팅 기술이란 기존 2D의 평면 이미지를 3D로 전환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 기술을 활용해 2D 이미지를 수치적으로 분석하고 나서 입체감을 만들어 현실감 있는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다..

고 대표는 “국내에선 영화, TV프로그램 같은 대형 콘텐츠 사업에 대한 투자가 미진해 관련 기술자들은 수익 창출을 위해 3D를 활용한 광고 분야 같은 소형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실제 3D 매대 디스플레이나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등은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일본과 중국 등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우리 회사는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 제품 자체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신기술이 접목된 제품은 해외에서 인지도가 올라간 후에야 국내에 도입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는 것이 국내 시장 진입에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3D 컨버팅 기술의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환경 조성에 대한 부분도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고 대표는 “3D기술 관련 기업들의 현실적 문제점 중 하나는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은 있으나 사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며 “콘텐츠 수급에서 대기업만 강조하는 행태는 숨어 있는 옥석들이 빛을 보지 못하게 하고 관련 산업의 발전을 저해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 국내는 3D 콘텐츠에 돈을 쓰지 않으려 하는 관행이 존재해 관련 산업의 발전에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는 “회사가 수익이 있어야 이런 사업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수 있지만 우수한 콘텐츠를 제작해도 구매가 이뤄지지 않아 지속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에서 3D 기술은 ‘아바타’라는 영화의 흥행 이후 관심이 폭주하다 그 인기가 사그라지고 있는 추세다. 우리나라 실정상 관객 눈높이에 맞는 3D 콘텐츠를 생산하기에 적절한 제도적·환경적 시스템이 뒷받침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고객은 아바타 수준의 3D 콘텐츠를 기대하지만,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할만한 충분한 투자금이 투입되지 않으면 그 정도 품질의 결과물을 얻을 수 없다는 설명이다.

고 대표는 해외의 사례를 들어 “미국, 일본은 콘텐츠를 수주한 기업이 기획 단계에서 콘텐츠 개발자들에게 미리 투자금을 지원하고 개발에 착수할 수 있게 한다”며 “콘텐츠 유통권을 쥔 대기업이 개발자들에게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국내 시장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콘텐츠를 알릴 수 있는 마켓 시장이 형성돼야 하지만 콘텐츠 개발자들이 만들기에는 한계가 많다”며 “언론과 정부, 제작자와 구매자가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는 “지난해 우리 제품이 일본 후지TV에 노출된 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 제품 구매에 대한 관심도가 상당히 높아졌다”며 “새로운 기술의 확산에 매스미디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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