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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Cloud] 음성으로 실현하는 스마트홈... 전기료까지 알려준다

게시자: 남호준, 2014. 9. 5. 오후 5:15
한동희 조선비즈 기자 | 2014/09/01 03:09:34

삼성전자 

 
직장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의 스마트폰에 '현관문이 열렸다'는 알림이 뜬다. 누가 왔을까 궁금해 스마트폰을 보니 아내가 택배기사로부터 주문한 물품을 받고 있다. 집안에 설치해 놓은 인터넷 연결 카메라가 전송한 영상이다. 푹푹 찌는 지하철에서 내려 집으로 향하는 길.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자 시원한 바람이 느껴진다. 집에 가까워지면서 에어컨이 미리 가동된 덕분이다.

모두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서비스로 가능해진 '미래 가정'의 모습이다. 스마트홈이란 다양한 전자기기와 가전제품 등을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 같은 스마트 기기로 원격·자동 제어하는 운영 시스템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이 시스템을 더욱 똑똑하게 진화시켰다. 기존 스마트홈에 세이프티(안전), 위치인식, 음성제어 기능을 덧붙이면서 이용자의 수고를 덜었다. 이전까지는 이용자가 직접 스마트폰으로 앱(응용 프로그램)을 켜서 조작했지만, 이제는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거나 기기가 알아서 이용자에 맞추는 게 가능해졌다는 얘기다. 이뿐만 아니라 집안 내 가전의 에너지 사용량과 전기료까지 집계해 미리 알려준다.

삼성전자는 올해 4월 한국과 미국 영국 등 11개국에서 스마트홈을 공식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여년간 있었던 스마트폰 산업의 변화보다 스마트홈을 통한 혁신 속도가 더 빠를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기술 확보를 위해 지난 14일에는 미국 IoT 플랫폼 개발사 '스마트싱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홈 시장이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스마트홈처럼 인터넷을 기반으로 모든 사물을 연결하는 기술과 서비스를 말하는 사물인터넷(IoT) 시장 규모는 지난해 2030억달러(약 206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시장이 매년 급성장해 2021년에는 1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당장 올해 스마트 가전기기 관련 IoT 시장규모만 120억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홈 시장 확산을 위해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 스마트홈' 플랫폼을 개방하고 다양한 운영체제를 지원해 산업계 전반의 기업들과 개발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독자적인 길만 걷다가는 고립될 수 있다는 걱정에서다.

삼성전자의 이런 '개방' 방침은 주요 글로벌 회사들과의 협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인텔과 델 등 회사와 컨소시엄을 맺었다. 이들 회사는 제조사와 상관없이 스마트폰, PC, 웨어러블 기기 등 수십억 개의 IoT 기기가 호환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구글 주도로 이뤄진 IoT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한 컨소시엄인 '스레드그룹'에도 참여했다. 서비스 영역은 거실 가전에 머물지 않고 출입통제와 에너지, 건강, 친환경 등 다양한 분야로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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