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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클라우드쇼] "공유경제는 시민 위한 경제... 시대적 흐름"

게시자: 남호준, 2014. 9. 5. 오후 5:57
신성헌 기자 | 2014/09/04 09:16:46

 
"공유경제는 상품을 소유하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다. 서울은 일찍부터 공유경제의 비전을 제시한 선두 도시다."(아룬 순다라라잔 뉴욕대 교수)

3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스마트 클라우드쇼 2014'의 두 번째 세션에서는 '공유경제의 진화'란 주제로 토론이 열렸다. 이병태 KAIST 경영학과 교수가 토론을 진행하고 아룬 순다라라잔(Arun Sundararajan) 뉴욕대(NYU) 스턴 경영대학원 교수, 나탈리 포스터(Natalie Foster) 공유경제 비영리민간단체 '피어스'(Peers)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조산구 코자자 대표, 김지만 쏘카 대표가 패널로 참여했다. 공유경제란 2008년 미국 하버드대 법대 로런스 레식(Lawrence Lessig) 교수가 처음 사용한 개념으로, 한번 생산된 제품을 여럿이 공유해 쓰는 경제 방식을 말한다.

아룬 순다라라잔 뉴욕대 교수는 이날 "전통적으로 기업들이 하던 일을 개인들이 할 수 있게 되었다. 숙박 예약부터 차량 공유까지 무궁무궁하다. 일반 사람들이 동료들과 제품과 서비스를 공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과거 기업이 서비스 자체를 제공하던 방식에서, 기업이 플랫폼만 제공하고 개인들이 서비스를 주고받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순다라라잔 교수는 공유경제 발전의 흐름을 설명하며 개인간의 연결을 통해 직접 서비스를 이용하는 공유경제가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숙박 서비스의 예를 들어 “과거에는 단기 숙박을 위해서 호텔에 직접 가거나 전화를 이용해 예약했지만 이제는 대안적인 옵션이 많다”며 “숙박 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Airbnb)를 통해 전 세계의 숙소의 예약을 진행할 수 있고, 한국의 숙박 예약 서비스인 ‘코자자’를 이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포스터 CEO는 공유경제가 발전하는 원인이 현재의 경제 체제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많은 부를 축적할수록 행복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며 "과소비를 조장하는 경제 시스템은 더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포스터 CEO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공동체의 연결을 제시했다. 이미 우리가 가진 많은 것들을 다른 사람들과 다른 차원에서 나눠야 한다는 것. 그는 이런 활동이 고대 사회부터 있었다며, 공유경제 기업들이 예전의 관습을 새롭게 바꿔 활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빈방 공유 서비스 코자자의 조산구 대표는 공유경제 예찬론을 펼쳤다. 그는 "공유경제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경기부양, 환경개선, 신뢰회복 등의 변화를 가져올 마법 같은 솔루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공유경제는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경제"라고 했다. 정보를 소비만 했던 사용자들이 유튜브에서 자체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한 것도 공유경제의 맥락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국내에서 불법 논란이 일고 있는 우버 문제에 대해 "단편적인 규제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거시경제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지금은 신뢰의 관점과 규제가 충돌하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카셰어링(자동차 공유) 업체 ‘쏘카’ 의 김지만 대표는 “카셰어링은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급성장하고 있다”며 “사업모델도 다양한 만큼 가까운 미래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이라고 주장했다. 쏘카는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본인이 필요한 시간에 자동차를 빌려주는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 대표는 독일 다임러에서 운영하는 ‘카투고(Car2Go)’를 소개하면서, 카투고는 주차장을 지자체에서 제공받아 차량을 반납할 필요 없이 도착지에 두고 가면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카셰어링 업체 ‘집카(Zipcar)’는 나스닥에 상장할 만큼의 성과를 냈다.

그는 "주차비가 비싸 차량 소유에 대한 부담이 큰 일본도 카셰어링 시장이 발달하고 있다. 현재 1만5000대~2만대의 서비스 차량이 운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버와 유사한 서비스도 등장하고 있다면서 영국 ‘헤일로(Hailo)’나 ‘카카오택시’가 그 예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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