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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클라우드쇼] 최재붕 성대 교수, "웨어러블 시대, 하드웨어 생태계 구축 역량이 핵심 경쟁력된다"

게시자: 남호준, 2014. 9. 5. 오후 6:05
조귀동 기자 | 2014/09/04 18:45:25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다품종 소량 생산이 보편화된 형태가 될 것입니다. 같은 모델을 1000만대 이상 만들어 판매하는 스마트폰 시장과의 차이점이죠. 결국 여러 기업들이 자사 플랫폼에서 구동되는 웨어러블 기기를 만들어 내는 ‘생태계’를 구축하느냐가 IT 업체들의 성패를 가를 것입니다.”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 겸 미래창조과학부 착용형 스마트기기추진단장은 4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조선비즈와 인터뷰를 갖고, “웨어러블 기기가 확산되면 스마트폰 등 IT 기기를 생산하는 업체들의 사업 모델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2011년 설립된 성균관대 산하 스마트융합디자인연구소를 통해 120여개 중소기업과 함께 다양한 스마트기기를 개발하는 등 폭넓은 실무 경험을 갖고있다.

최 교수는 “최근 등장한 한 웨어러블 기기는 가속도 센서, 무선통신용 반도체, 중앙처리장치(CPU), 배터리 등을 모두 갖추고도 손톱만한 크기에 가격은 6달러 50센트에 불과하다”며 “시작 단계에서부터 하드웨어 자체의 원가는 중요하지 않게 된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웨어러블 생태계의 중심 업체가 CPU, 센서, 배터리 등을 장착한 핵심 부품을 생산하면 다른 업체들이 이를 활용한 다양한 파생 제품을 만들어내는 형태가 일반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자사 생태계의 브랜드를 강화하고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중심 업체의 능력도 중요해질 것”이라고 최 교수는 덧붙였다.

향후 웨어러블 기기 경쟁에서 애플이 독자적인 생태계를 갖고 있는 점이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최 교수는 내다봤다. “웨어러블 기기 업체 입장에서 확실한 판로가 있는 셈이라 애플용 제품을 만드는 게 개발 및 투자 자금 유치 등에 유리하다”며 “이 점이 앞으로 강력한 선순환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는 게 그 근거다.

삼성전자도 웨어러블 시대에 성공적으로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최 교수는 전망했다. “당분간 웨어러블 기기를 구동하는 역할은 스마트폰이 맡을 것”이라며 “스마트폰과 반도체 제조 역량을 함께 갖추고 있는 데다 IT 제품 개발과 생산 역량이 탁월한 삼성전자도 웨어러블 시대의 강자”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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