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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클라우드쇼 2015] “세계 위협할만큼 성장한 중국 ICT 인력·기술 끌어안으면 기회가 된다”

게시자: 이채린, 2015. 9. 14. 오전 12:02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 2015/09/14 09:03:48

▲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기고]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얼마 전 인텔이 중국 선전에 몰려 있는‘산자이(짝퉁)’태블릿 PC 기업들에 인텔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조건으로 자금과 기술을 지원한다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다. 그 결과 중국 기업들은 저가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인텔은 모바일 시대로의 전환 기회를 얻었다고 한다. 인텔의 사례는 중국을 경쟁 상대자로 바라보는 관점에서 미래 상생발전의 상대로 인식을 전환해 시너지를 얻은 사례라고 생각한다.

최근 중국은 알리바바·바이두·텐센트 등 인터넷분야에서 우리를 제치고 세계적인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가 1위를 유지하는 반도체·스마트폰·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정부차원의 대대적인 투자를 발표하고 글로벌 기업의 인수 합병 등에 나섬으로써 중국과 치열한 경쟁도 예견된다. 이처럼 중국 ICT(정보통신기술) 산업의 약진은 우리에게 커다란 도전이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거대한 중국시장이 우리 기업의 생존 또는 도약의 거점으로서 기회를 제공하고 있기에 우리에게 중국은 양면의 얼굴을 가진 이웃이라고 할 수 있다.

작년 12월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촌과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 칭화홀딩스, 창업카페 등 중국 벤처창업의 생생한 현장을 둘러본 적이 있다. 중국이 과거 세계의‘생산기지’에서 이제는 거대한‘내수시장’으로 변모한 모습과 첨단기술 혁신 및 창업의 나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중국 진출을 하기 위해서는(madefor China) 단순히 중국을 시장으로만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중국의 인력·기술·자금을 과감히 수용하고(made with China) 철저한 현지화(designedfor China)가 필요하다는 인식도 가지게 됐다.

정부는 과학기술과 ICT를 기반으로한 중국 현지창업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KIC(KoreaInnovation Center)-중국’을 올해 12월 북경에 개소해 양국 간 창업을 중심으로 한 협력 기회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국 내 한국인 유학생을 비롯한 중국 현지 창업 희망자들을 도와주는 창업인력양성 프로그램을 10월 중에 중국 현지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올해 6월 정식 서명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잘 활용하여 상호 간의 협력을 통해 또 다른 기회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중국과 함께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차세대 이동통신 개발과 표준에 관한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한편, K-Global@상해·투자설명회 등을 통해 기술·인력·자금의교류 확대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정부는 오는 12월 한·중 ICT 전략 대화와 한·중 인터넷 원탁회의를, 내년에는 한·중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베이징에서 개최할 방침이다. 나아가 그동안 중단되었던 한·중·일 과학기술·ICT 장관회의를 내년중 개최하여 삼국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하는 자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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