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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클라우드쇼] 최재붕 교수 "스마트 新인류에 귀 기울여라"

게시자: 남호준, 2014. 9. 5. 오후 6:00
박성우 기자 | 2014/09/04 14:16:45

 
“사물인터넷(IoT)이나 웨어러블 같은 기술은 잊어 버려야 한다. 중심은 사람이다.”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는 4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스마트클라우드쇼 2014’ 둘째날 강연에서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로 연결된 스마트 신(新)인류가 소비하는 시장에서 중요한 건 ‘기술’이 아니라 ‘클릭’”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클릭은 마우스의 버튼을 누르는 동작을 뜻하지만, 사람의 관심을 대변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최 교수는 “스마트 신인류는 2009년 아이폰 출시 이후 등장한 말로, 스마트 제품 시대에 빠르게 적응하며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최 교수에 따르면 스마트 신인류는24시간 인터넷에 접속하고, 많은 정보를 빠르게 얻길 바라며 정보를 소유의 개념으로 보지 않는다. 또 타인에게 자랑하는 것을 즐기며 재미를 추구하고, 함께 공감하며 나누기를 즐기며, 공통의 선(善)을 추구하는 7가지 특징이 있다.

최 교수는 이런 7가지 특징을 반영하지 않은 제품이나 귀 기울이지 않는 기업은 결국 도태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최 교수는 “공학박사의 진지한 대화는 재미가 없고 사람들의 클릭을 이끌어 낼 수 없다”며 “다만 박사가 살아온 경험과 생각은 스토리를 담고 있기 때문에 클릭을 끌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또 “스마트 신인류를 소비자로 끌어오려면 결국 제품과 서비스, 기술 이외에 스토리 같은 인문학적 요소를 결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그런 성공 사례로 차량호출 앱인 우버와 구글, 휴대용 간편카메라인 고프로를 꼽았다. 현재 우버는 기업가치가 182억 달러(약 18조5240억원)에 이르며 이는 일본 소니의 기업가치 168억달러(약 17조990억원)를 넘어선 것이다. 회사를 설립한지 70년 된 소니의 가치가 4년 밖에 안 된 신생회사 우버보다 못한 셈이다.

최 교수는 “우버는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대중교통 문제를 해결해줌으로서, 사람들의 클릭은 물론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며 “다만 소니는 사람중심의 요소를 제품에 반영하지 않으면서 쇠락의 길을 걷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프로 역시 마찬가지다. 닉 우드맨 고프로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이 서핑하는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카메라를 만들었고, 이것이 고프로 카메라가 됐다. 고프로는 산악자전거, 윈드서핑, 스노보드 등 사람들이 좋아하는 스포츠 활동의 영상을 고화질로 촬영할 수 있다는 사람들의 요구를 반영하면서 성공을 거뒀다. 고프로는 현재 미국 비디오 시장의 40%를 차지한다.

최 교수는 기업들이 스마트 신인류 소비자를 잡기 위한 방법으로 “사람들이 원하는 건 빅데이터에 전부 있고, 기업의 엔지니어가 아닌 상품 기획자나 디자이너가 직접 빅데이터를 탐구할 필요가 있다”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그 위에 사람들의 클릭을 끌어올 수 있는 스토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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