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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新)인터넷 시대'…"보안·데이터 빅뱅 대비 필요"

게시자: 남호준, 2014. 7. 3. 오후 10:32
이재은 기자 | 2014/06/19 16:22:28

“앞으로 인터넷을 사용하게 될 40~50억명 사용자들도 마음 편하게 쓸 수 있는 안전한 인터넷을 만드는데 앞장서야 합니다.”

‘한국 인터넷의 아버지’라고 평가받는 전길남 카이스트(KAIST) 명예교수는 KT(030200)가 19일 개최한 ‘대한민국 인터넷 상용화 20주년과 기가(GiGA) 시대’ 특별 포럼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전 교수는 인터넷의 과거와 미래에 대해 강연하면서 “인터넷 보안 환경은 앞으로 악화될 것”이라며 “한국은 인터넷 보안 문제를 앞장 서서 해결하는 선두그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재일교포 출신의 전 박사는 미국 유학 후 미 항공우주국(NASA) 등에서 근무하다가 1979년 ‘해외 과학자 유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에 왔다. 한국전자기술연구소(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컴퓨터와 네트워크 연구를 시작한 그는 1982년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한국에서 인터넷을 개발했다.

전 교수는 “오늘날 사회 인프라로 자리잡은 인터넷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우리를 돕기 위해 만든 도구”라며 “고성능도 중요하지만 보안 걱정없이 편하게 쓸 수 있는 인터넷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인터넷 ‘프라이버시(인권)’ 문제와 ‘거버넌스(관리체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전 교수는 또 “한국이 인터넷 선진국으로서 역할을 다하려면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구축 지원에 앞장서야 한다”며 “KT가 르완다에서 추진하는 초고속망 구축 사업이 대표적 사례”라고 소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다가올 미래 인터넷 환경에 대한 다양한 전망이 소개됐다. KT에 따르면 2020년쯤에는 인터넷 사용자가 지금보다 40~50억명 늘고 사물인터넷(IoT) 장비들도 1조개에 달할 전망이다. KT를 비롯한 통신사들도 네트워크와 데이터 사용량이 지금보다 수십배 이상 증가할 것을 대비해 관련 기술과 인프라를 준비하고 있다.

유태열 KT 경제경영연구소장은 “미래는 유무선이 융합된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올 것”이라며 “데이터 빅뱅을 대비해 새 인터넷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 부문장도 이날 발표자로 나서 “2018년까지 LTE(롱텀에볼루션), 와이파이, 인터넷 3개를 통합한 1기가급 기가인터넷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최종 목표는 초고화질(UHD)급 미디어를 스트리밍하는 방대한 네트워크 갖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이날 현재 상용화된 570메가비트급 기가 와이파이의 속도를 직접 시연하고, 올 하반기부터 기존 인터넷보다 10배 빠른 기가인터넷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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