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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돋보기]③ 국내에도 광풍 분다...삼성, 국민은행, 미래에셋 예의주시

게시자: 조선비즈, 2016. 8. 24. 오후 5:09
이다비 기자 | 2016/08/25 06:00:00

국내에서도 블록체인 바람이 불고 있다. 비트코인과 그 기반기술인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미국과 중국 등에 비해서는 늦었지만, 주요 업체들의 관심이 뜨거워 블록체인 차세대 시스템에 과감하게 도입하는 광풍이 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R3CEV 로고 
우선 세계 최대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CEV에 가입하는 은행들이 늘고 있다. KEB하나은행이 올해 4월 글로벌 은행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CEV에 처음으로 가입했고, 6월에는 신한은행이 뒤이어 가입했다. KB국민은행이 이달 중 세계 최대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CEV에 가입한다. 

R3CEV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도이체뱅크, 홍콩상하이은행(HSBC), UBS 등 50여개 글로벌 금융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송금과 결제 등 주요 금융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테스트하고 있다. 

블록체인에 대한 전문가와 정보가 부족한 국내 상황을 고려했을 때 R3CEV 가입은 국내 은행들이 해외 블록체인 기술을 얻을 수 있는 통로다. 연간 회비로 약 3억원을 내야하는 등 비용 대비 실효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견해도 있다.

R3CEV에 가입하지 않은 은행들도 블록체인 기술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우리은행은 핀테크 사업부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국내 최초의 비트코인 거래소 ‘코빗’과 제휴해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 조선일보 DB 
KEB하나은행은 블록체인과 연동시켜 공인인증서를 대체하는 생체 인증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하반기 전자지불결제나 디지털 캐시 등 R3CEV 안에서 이뤄지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 

신한은행은 17일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을 적용해 골드바 구매 교환증과 보증서를 발급하는 신한 골드 안심 서비스를 출시했다. 골드바 구입 고객에게는 구매교환증과 골드 안심 보증서가 발급되는데, 이 교환증과 보증서는 위변조와 분실 위험이 없다. 이어 신한은행은 오는 9월부터 외화 송금에 블록체인을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과 계열사는 블록체인 기술을 직접 도입했다. 지난 2월 국민은행은 블록체인 관련 특허를 다량 보유한 비트코인 전문기업 코인플러그와 함께 블록체인을 활용한 해외송금 서비스 기술검증을 마쳤다. 온라인 증빙자료의 위·변조를 막을 수 있는 '비대면실명확인 증빙자료 보관' 시스템도 구축했다. KB저축은행에서는 공인인증서를 대체하는 용도로 사설인증서를 블록체인 상에 올리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고 KB국민카드는 올 10월에 상용화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 7월 영국 핀테크 기업 써클 유케이(Circle UK)와 블록체인 관련 신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 KB국민은행은 블록체인 제휴를 통해 해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스마트클라우드쇼 2016] 블록체인이 바꿀 미래 금융시장은 어떤 모습일까

삼성 그룹은 8월 24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수요사장단 협의회에서 블록체인을 공부하는 등 관심을 보이고있다. 이날 협의회에는 노상규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블록체인이 바꾸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IBM과 함께 사물인터넷(IoT) 보안 강화에 블록체인을 활용하기 위한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삼성SDS는 국내 블록체인 전문 스타트업인 블로코에 투자해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삼성 금융 계열사도 블록체인을 활용해 이용자들에게 낮은 수수료와 기존보다 강력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지난해 대우증권을 인수하면서 자기자본 8조원의 초대형 증권사 출범도 앞둔 미래에셋도 차세대 증권 거래 시스템으로 블록체인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삼성생명/조선DB 
올초에는 월드와이드웹 컨소시엄(W3C·Worldwide Web Consortium)내 블록체인 기술을 공개·표준화 하기 위한 그룹을 한국 교수와 중소기업이 주도해 만들었다. 

블록체인 커뮤니티 그룹으로 명명된 이 그룹은 월드와이드웹(WWW)의 표준을 개발하고 장려하는 국제기구인 W3C에 소속돼 국제적인 공신력을 더한다. 초대 의장으로는 건국대 이영환 기술경영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어준선 코인플러그 대표는 “글로벌 은행들이 블록체인 기반 금융 시스템을 주도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은 이제 발걸음을 떼기 시작했다”며 “KB국민은행을 비롯해 여러 국내 은행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상용화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어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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