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환율과 나쁜 환율

게시자: Who Am I ? That is what I am, 2008. 10. 10. 오전 12:02
일반적으로 외환전문가들 또는 다수의 시장 참여자들은 환율이 상승하면 수출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음. 환율상승이 나쁜 환율상승일 수도 있기 때문임. 예를 들면, 미국의 달러 강세요인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때와 한국의 원화가치 하락요인 때문에 환율이 상승하는 것은 차이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음.

미국 경제가 호황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달러가 강세가 되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다면 수출도 증가하고, 해당기업의 주가도 상승하므로 원/달러 환율상승은 좋은 환율이라고 할 수 있고, 미국 경제가 불황인 가운데 환율상승은 한국경제가 위기임을 알려주는 신호라는 점에서 매우 나쁜 환율이라고 할 수 있음.

특히 나쁜 환율일 경우에는 대부분의 외환시장 참여자들이 큰 폭의 환차손을 입을 수 있음. 이유는 경제 주체들이 악화되고 있는 경제상황을 숨기기 때문임. 정책 당국은 정책당국대로 진실을 감추는 대신에 희망적인 경제지표를 제시하고, 기업들도 신용도 하락을 우려하여 진실을 감추는 경향이 있음. 증권전문가들도 증권업 환경 악화를 우려하여 악재를 숨기거나 축소하는 경향이 있음.

상기와 같은 이유로 경제환경이 악화되는 경우에는 환율이 급등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KIKE와 같이 환율 변동성에 취약한 환율파생상품 거래는 위험이 매우 큼. 반면에 환율관련 지식이 풍부한 시장참여자들에게는 통화선물 시장이 주식시장보다 수익률도 높고, 안전성도 큰 매력적인 시장이 될 수 있음.

따라서 환율이 상승하거나 하락할 경우, 진행되고 있는 환율변동이 나쁜 성격의 환율변동인지 아니면 좋은 성격의 환율변동인지를 파악할 필요가 있음. 일반적으로 외환시장은 주식시장과 달리 작전세력이 거의 없으므로 방향성만 알면 큰 폭의 기대수익률 실현이 가능함. 특히 금년과 같이 나쁜환율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물가안정 또는 투기세력을 막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할 경우,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기대 수익률이 대단히 높음.

참고로 주식시장은 중. 장기적인 방향성과 반대로 작전세력들이 일시적으로 주가지수 상승을 견인하거나 하락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주가지수 선물시장이나 주가지수 옵션시장에서 작전을 벌이는 경향 때문에 대부분의 개미 투자자들이 당하는 중요한 이유임. 그러나 외환시장에서는 외환정책당국 이외에는 시장환율 변동을 교란시키는 작전 세력이 거의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