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사진

[학습]금융경제의 몇가지 현안들에 대해...

게시자: Who Am I ? That is what I am, ‎‎2009. 3. 11. 오후 6:41‎

비가 왔다.
축축한 마음에 소주 한 잔 했다.
정계 쪽 선배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암담했다.

금융 쪽에 있다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도대체 우리 국민들의 삶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나는 아무런 재화를 만들어 내지도 않는다.
창구에서 상담도 안한다. 그러니 서비스 수요도 안 만든다.

금융이라는 가상의 세계에서 공방을 펼친다.
손에 잡히지 않는 거금의 돈은 디지타이징된 숫자고 실적에 불과하다.
사방이 적이다. 주변은 미소를 띠고 있지만, 결국 그 숫자를 주고 받고 승패를 가늠한다.

유머러스하지 않나.
그 보이지 않는 것에 우리는 울고 웃는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시장에서 뭔가를 주고 받는다.
금리와 환율로 누군가는 죽고, 누군가는 울고, 누군가는 웃고, 누군가는 먹고 산다.
금융이니 통화니... 이런 일들이 그렇다.

이것도 노동이라고... 힘들다.
나사 하나 조이지 않고, 프레스에 손 한 번 넣지 않아도 그들이 몇 달을 벌어도 만져보지 못할 돈에 대해 말한다.
조만간 환율 내리면 어디 조용하고 그윽한 곳에 가서 팬션 하나 짓고 살고 싶다.
칵테일 맛나게 만들어서 방문객들에게 마음씨 좋은 바텐더로 기억되고 싶다.
넋두리였다.

자, 지금은 위기고, 역외와 역내의 전쟁이다. 달러 자산가와 원화자산가인 우리들과의 전쟁이다.
현안은 역시 환율이다.

최근 외인들이 주식에서 채권으로 갈아탔다.
주식에서 오늘 매수하긴 했지만 대세는 채권으로 움직이는 거다.
역외가 왜 그랬을까.
본격적인 투기에 접어든 거라고 보면 된다.

지난 주 환율이 폭등하다가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잠시 진정됐다.
그러나 예상한 대로 다시 오늘 상승세를 보였다.
환율 폭등하고 있을 때 역외는 1570원 수준에서 달러를 매수했다.
환율을 올리기 위해서 위험을 감수하고서 달러를 매수한거다.
달러를 매수해야 환율이 오르니까.

그런데... 예기치 않게 구두개입만 하던 외환당국이 실개입에 들어왔다.
잠시 꿈쩍 놀랐을게다.
역외가 한 방 먹었다. 그러나 그렇게 깨지고 가만히 있을까.
그래서 나오는 이야기가 한국도 정부가 환시장에 개입해서 어쩌고... 한국 은행들 못믿겠다 어쩌고... 신용등급 하향 어쩌고...

그 때 드는 생각은 당연히 환율이 1570원까지 오른다는 거다.
손절을 하든 어쩌든 일단 1570원까지 올라야 역외가 환차손을 안보기 때문이다.

여기서 외환당국과 역외간의 심리전이 시작됐다.
포커해본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중요한 건 패가 아니다.
그 패를 쥔 당사자의 표정과 심리가 중요하다.
줄여서 말하자면, 일단 외환당국은 3월초 포커판에서 깨졌다.
가진 패가 얼마 안된다는 걸 들켜버렸다.

외환보유액 2000억 달러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윤 장관의 말이 바로 빌미를 줬다.
이미 역외는 한국 외환보유액이 1300억 달러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00억 달러라고 하지만 거기에 들어있는 유가증권들이 2월 중에 66억달러 증가한 걸로 내놨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정부는 그렇다고 발표했지만, 나 역시 못 믿겠다.
그 유가증권이 1달사이에 66억달러나 차익을 남긴다.
외환당국이 투자의 귀재라는 건데...
믿을 수가 없다.

지난해 말부터 한국정부는 외환보유액으로 프래디맥 등 MBS를 매입했다.
미국 정부가 보증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그래서 유동성이 있다는 거다.
그 비중이 올해까지 점점 커져가고 있는데, 그게 과연 유동성이 있는 건지는 알 수 없다.
그거 미국이 사래서 산 거지, 수익이 높아서 산 건 아니지 않느냐.

그런데 이런 짓거리가 가능한 이유는...
누구도 그 포트폴리오는 공개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게 66억달러나 이익을 남길 수 없다.
이미 미국 기준금리는 0%수준이다. 미국 경기회복 안된다. 우리보다 더 안된다.
더이상 금리가 떨어져서 채권가를 올릴 수 없다.
그런 사정인데, 한국만 우리는 투자의 귀재이기 때문에 채권에서 이익을 남겼다고 한다.
못 믿겠다.

설령 그런 자산을 가지고 있다해도, 그게 유동성이 있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외환보유액은 유동성이 있는 자산만을 보유액으로 인정한다.
유동성이 떨어지는 그런 채권들을 가지고 수익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으니 못 믿는거다.
정부가 어떤 채권을 보증한다는 건 역으로 유동성이 극히 떨어지기 때문에 보증해주는 거다.
2000억 달러 무너졌으면 그냥 무너졌다고 그래라.
숨기는 게 더 상황을 악화시킨다.

사실 외환보유액 2000억 달러는 한국에서는 별 의미가 없다.
한국은 이미 외채통계를 IMF에 보고할 필요가 없는 나라에 속한다.
그럼에도 외환보유액에 정부는 목숨을 건다.
왜냐면... 외국인들은 한국을 필리핀 같은 저개발국으로 보기 때문이다.
좋다. 근데 일단 까버리면?
문제는 해소된다. 모르냐?

그런 모습이 이어지면서 역외는 좋은 공격 빌미를 잡았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포지션을 까라는 거다.
당연히 깔 수 없는 거니까 윤 장관은 2000억 달러 깨져도 상관 없다는 이야기만 한다.
그게 불안이고 정책리스크다.
차라리 한국 시장은 정부가 아무 소리 안하거나, 무정부 상태가 되면 시장이 회복된다.

자... 역외는 당연히 환율을 다시 올려서 협박에 들어간다.
전에 이야기했다시피, 환율이 내리면 외국인들은 채권을 팔아치우고 나가버린다.
그리고 다시 들어오면서 환율을 올린다.
유린하기에 너무나도 좋은 한국시장이니까.
한국시장은 유동성이 풍부하고, 시장의 사이즈가 딱 해처먹기 좋은 크기다.
너무 커서 부담되지도, 너무 작아서 남겨먹을 것도 없지 않는... 그런 적당히 좋은 나라다.
그 수많은 어느 나라보다도...그러니 졸라 만만하게 공격받는 거다.
한국이 미국과 혈맹이라고? 미국사람 누가 그러디?

거기에 이제는 수순처럼 외신들이 공격에 들어온다.
한국이 뭘 가리고 있다는 거다.
물론 뭘 가렸다. 외환보유액 2000억 달러 깨졌다는 거.
그러면서 역외는 주식보다 안전한 채권으로 갈아탄다.
그리고 3월에 한은 금통위가 금리를 추가인하하면 채권가격 올라서 먹고나서 나간다.
그냥 나가냐.
환전하면서 환율 올려놓고 나간다.

그 돈으로 동유럽으로 갈꺼다.
동유럽은 그리 쉽게 안 망하거든... 거기에 걸려있는 유럽 은행들이 한 두개냐.
대마불사다. 안 죽는다. 그러니 저렴하게 매수할 적기다 된다.

원/달러 환율이 올라서 걱정하게 되면 천사의 미소를 지으며 다시 한국시장으로 들어온다.
그리고.
또 한 번 벗겨먹고 나간다.
그러길 수차례 할 꺼다.
위기이고... 그 위기는 그들에게 큰 변동폭으로 보인다. 당연히 지금이 큰 차익을 먹을 절호의 기회다. 거기다. 외신한테 로비해서 한국 불안을 키운다.
땅짚고 헤엄치기다.
파이낸셜 타임즈, 월스트리트 저널, 로이터, 블룸버그... 다 한 통속이거든...
아니라고? 권위지라고? 왜 이래 아마추어 같이....

이미 한국은 외인에 휘둘리고 있다.
지난해 10월은 차라리 괜찮았다.
역외도 정신이 없었거든...
그러나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그들이 작정을 하고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작전은 리스크가 없다.
그래서 한국은 열심히 벌어온 달러를 그들에세 상납하는 수밖에 없다.

희망? 긍정의 힘? 좃까지 마라.
그런 거 없다.
이미 금융시스템에 그런 거 없다.
착취와 피착취만 있다.
돈의 힘은 18세기부터 전세계를 지배해 왔다.
수차례 전쟁을 겪으면서 금융자본들은 자산을 대량 증식할 방법을 너무나도 잘 안다.

지난해 강 장관이 외환보유액 많이 털어 먹었다.
나서서 한 말이 300억 달러지. 스무딩 오퍼레이션한다면서 쓴 달러는 말하지도 않는다.
그래, 좋다. 써도... 그러나 그걸 매울 무역 흑자는 과연 있느냐는 거다.
단정적으로 말하면 없다.
어디서 돈을 벌어야 들어올 거 아니냐...
일각에서는 조선업체 선물환 매도분이 작아서 별 문제 없을 거라는 순진한 이야기한다.
조선업 문제는 지난해 10월에 줄어들어서 이미 그 효과가 줄어든거다.
수출에 기댄 한국은 이제 달러르 벌어들일 여력이 없다.

인정해라.
인정해라.
인정해라.
그렇게 자신있다면 한국이 금융 강국인 것을 증명해보여라.
좃도 안되면서 센 척 하고 있으니 당하는 거다.

희망이 없다.
이제 막 대학 졸업한 불쌍한 젊은이들 임금 깎을 생각만 하는 이 따위 정권에게 뭘 기대하냐 이거다.
참고로...쟙세어링 정책은 이 정권 최악의 정책으로 기록될꺼다. 왜냐면 고용의 질이 떨어지니 작장 있던 년놈들도 다 그만 두게 된다. 두고 봐라. 아니면 폭등이 일어날꺼다. 긴장해라 설치류...

환율이 내리면 한국사람들 잘 안가는 남태평양으로 가고 싶다.
거기서 리조트 하나 지으면...
아고라 사람들은 할인해 주께...

우울하다. 술이 덜 깨서 주절 거렸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난 꼭 간다. 남태평양.... 가고 나면 여권을 휘발유에 태우고 이민 신청을 하겠다.

잘 자라. 동무들...

[학습]오늘부터 한국시장은 외국인들의 천국이다.

게시자: Who Am I ? That is what I am, ‎‎2009. 3. 11. 오후 6:38‎

역외는 2월 서서히 주식을 매수해 들어왔다.
그 달러 매도를 은행권은 곧바로 흡수했다.
환율은 떨어지지 않은채 저가 원화를 획득한 외국인의 주식 매수세는 거셌다.

2월말에 들어서자 역외는 주식을 거세게 팔기 시작했다.
외국인이 주식을 판다는 소리에 주가는 떨어졌다.
외국인이 달러를 살 거라 생각하고 환율 상승세를 예상한 은행들이 달러를 더 사재기 시작했다.
환율은 폭등하고 한국 사람들이 환율을 쳐다보고 있는 사이.

역외는 주식을 팔아치운 자금을 빼내지 않았다.
그 투자금은 채권으로 옮겨갔다.
채권 금리는 떨어져 채권가격은 올랐다.
목요일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떨어뜨릴 거라고 예상했기 때문이다.

저 멋대로 치솟은 환율은 이제 거품이 빠지며 급락하고 있다.
그러나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조짐이 읽히고 있다.
물가, 유가 등이 문제고,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적기 때문이다.

그러면... 역외는.... 지금이 채권 팔고 환차익 먹고 뜨기에 '적기'다.
3월 위기설이 끝났다고 누가 말했나.
중요한 건 지표가 아니다.
한국의 원화 자산을 외국인이 얼마나 싹 털어먹느냐... 그거다.

10일... 오늘 한국 금융시장은 외국인들의 천국이다.

[학습]대안이라... 현 위기에 대한 해법이라..모르겠는데...

게시자: Who Am I ? That is what I am, ‎‎2009. 3. 11. 오후 6:37‎

글 한 번 쓰고 나니... 대안없이 비판한다는 말씀들을 많이들 하신다.
경제위기에 있어 대안을 내라...
사실 난 비판한 거라기 보다 걱정을 했다.
그래도 그걸 비판이라고 받아들이시는 분들이 좀 있는 거 같다.

대안, 혹은 의견을 낸다는 건 그걸 받아들이고 분석해보고, 한국 경제에 그걸 적용해 볼 수 있어야 유효하다.
일개 네티즌의 이야기를 근엄하신 저 비에이취 분들이 들어줄 리 만무한데... 내가 내는 안이 무슨 의미가 있을 것인가 싶다.

질문하신 분들에게는 좀 섭섭한 답변일 지는 모르겠지만.... 내게 대안은 없고, 있다해도 단순한 의견에 불과하다. 무력하게 해드리려는 생각은 없다.

그럼에도... 아래의 말들은 단순한 의견으로만 듣고 흘려주면 고맙겠다. 뭐 근본적인 치유책, 이런 수준의 제언을 못한다. 능력밖이다. 유치한 말밖에 못하겠다. 용서바란다.

-----------------
환율은 지금 원화 저평 상태다. 그렇다면 균형을 이루면서 차차 원화가 제 가치를 찾아가게 된다.
그러나 중요한 건 언제쯤 제 가치를 찾아가느냐다. 그 시간을 결정하는 것은 심플하게 말해서, 한국의 생산력이 급속적으로 성장해서 한국에 달러를 갖다바쳐야 할 때다.

가치는 언제나 상대적인 것이니 중요한 건 원화의 환율 비교대상이 되는 달러화가 적정한 선에서 절하돼야 한다.

원화만 절상을 시키려고 노력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라 글로벌 달러가 절하돼야 한다. 글로벌 달러는 원화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 유로화나 엔화와 비교해서 가치가 오르는지 내리는 지만 관심이 있다. 그래서 한국이 어떻게 하든 글로벌 달러 가치는 한국에 있어 불변이고 상수다.

그래서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유지하면 환율은 오를 수밖에 없다.
한국에서 어떻게 손 못 쓴다. 그래? 그럼 잊어야지.

자, 그럼 원화로 돌아가자. 원화 저평을 이겨내려면 원과 달러 간에 수요공급이 균형, 수급 균형을 이뤄야 한다.

해결책을 위해서는 수급불균형의 원인을 파악해야 하는데...
일단 가장 큰 문제는 국내에 달러가 부족하다는 거다.
이를 위해서는 국내 기업들이 달러를 벌어오든가.
국내 은행들이 외화차입을 해서 달러 부족 증세를 해결해야 한다.
지금은 그 수밖에 더 있냐.

여유롭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를 생각한 시점, 즉 5년 이상의 장기 외채를 빌려와야 하는 수밖에 없다. 아님 이 위기에서 달러를 바로 벌던가.
전자는 은행이, 후자는 산업이 해야할 일인데.

금산분리 깨지면서 산업은 능력도 없이 금융 넘보고 있다. 니 일이나 잘해라... 난 그렇게 말해주고 싶다만...
----------------------
일단
한국 경제 구조, 그것도 수출 구조가 대기업 중심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달러가 대기업에 편중돼 있는 상태다. 당연히 대기업들의 포지션에 따라 달러 부족 문제는 언제든 발생한다는 거고.
대기업이 달러를 풀지 않는 한 추가적인 달러 공급은 이뤄지기 어렵다.

기업이 달러를 벌어오기 위해서는 한국 선수들, 즉 기업들의 생산력이 커야 한다는 것.
다시말해, 한국 기업에다가 돈을 갖다바쳐야 자신들에게 이익이 돌아와야 한다는 거다.

100원만줘도 반드시 110원을 만들어다 주는 기업의 주식이나, 해외시장에서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을 만큼 회전이 잘되는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어야 그 기업에 돈을 갖다 주며 돈 불려달라고 할 수 있다는 거다.

그런데, 한국 기업들, 그것도 대기업의 특징이 뭐냐. 듣보잡인 재벌이다. 이건 뭐 회사라고 하기에는 조폭 집단이다. 수많은 중소기업들 착취해가면서 차익을 먹고 사는 존재다.
어디 연구 개발하는 능력이 있나, 사회적인 지지를 받나.
그런 회사에 대해 10년, 20년을 내다볼 수 있겠냐는 거다.

한국 기업들은 정부와 너무 가까워 독립성이 없는데다, 각 계열사들이 독립적으로 뭔가 달러가 될만한 걸 만들어내지 못한다. 조폭 처럼 뭉치지 않고서는...

재벌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재벌이 각 계열사와의 본드를 끊고 실제 생산력이 얼마나 되는지 얼마나 버는지, 투자자들에게 정확하게 배당금을 낼 수 있는 기업인지 투명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러니까... 제발 재벌을 해체하라는 거다.
그래야 그 기업에 투자를 하고 달러를 꿔준다.

그리고 그 기업이 아니면 전세계에서 누구도 못할 일을 해야 달러가 들어온다.
특허를 가지고 있어야 하고, 연구개발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는 거다.
그래야 돈을 끌어올 것 아니냐.

한국 기업들은 밖에 나가서 그런 이야기 많이들 한다.
이제는 더이상 싸서 우리 꺼 쓰는 건 아니지 않느냐. 뭐 이런 귀신씨나라까먹는 말씀들 하신다.
정말 비싸도 한국 물건 사겠냐?
사실 환율이 올라서 기업들이 수혜를 받지 않았냐?
내수와 다른 가격으로 달러 쫙쫙 땡겨먹고 그걸로 환차익 벌지 않았냐 이 말이다.

전에 다른 글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했지만, 무역금융 지원 받아서 환율 오르는 꼬라지를 보면서.
사면이 막힌 방안에서 혼자서 소리 못내고 킥킥대고 있지 않았냐는 거다. 그리고 연구개발이고 나발이고 간에 돈 굴려서 너네들 이만큼 살지 않았냐... 이 말이다.

재벌에 대한 환상, 이런 거 좀 빨리 없애라.
재벌이 깨져도 당연히 기업들은 살아나고 체질은 건전해진다. 그렇지 않고 어둡고 칙칙하고 투자자에 대한 생각보다 돈 빼먹을 생각만 하니까, 분식하고 횡령하고 비자금 만드는 거 아니냐.
그래서 비자금 만들기 쉬운 건설사들이 팽팽 무너지는 거, 다들 알고 있지 않냐.

제대로 하지 않으니, 이 꼴이다. 삼성전자같은 회사는 1억달러씩 외화채권 발행하는데, 다른 계열사는 그럴 수 있느냐는 거다. 못하잖아.
다른 계열사도 하루 빨리 정상적!!인 기업으로 만들어서 포스코처럼 돈 땡길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거다. 자신 없는 계열사는 좀 떼주고 말이다.

-------

국내 은행들의 외화차입도 마찬가지다. 지금 달러 외화차입 하라고 정부가 막 푸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건 은행들이 하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다.
한국 가산금리가 너무 높아서, 나중에 차입한 걸 갚아주려면 너무 많은 부담을 진다.
그래서 지금 외화채권 발행하는 은행은 제정신이 아닌 거다.
그리고 이미 은행에 외화유동성을 많이 풀어놓은 상태다.
지금같이 힘들때 정부가 달러 풀어주는데 은행이 왜 외화채권 발행하려고, 다시말해 국가를 위해 자기 돈 내 가며 봉사하겠냐는 거다.
그래서 안하는 거다. 은행 입장에서야 계속 롤 오버 해주면 된다.

오늘 한은이 달러 안푼다 그랬다. 일종의 협박인데... 야, 너거들 나가서 달러 빌려와. 18 이제는 더 못 줘... 이런 거다. 그러나 말이다.

그러나 은행은 장기 외채 당겨올려고 안한다. 정부는 개거품을 물지만...
단기외채와 달리 장기외채는 신용물이다. 채권 발행하는 쪽에서 몇년 이후에라도 갚을 능력이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는 거다.

그러나 한국의 은행들은 어떠냐... 한국에서는 은행을 금융기관이라고 한다. 외국봐라. 거기는 금융회사다. 다시 말해 이들이 내는 게 금융채라고 하지만, 해외에서는 이를 회사채로 분류한다.
금융기관이라... 국내 은행들의 신용을 보증하는 건 국가다.
미국의 다른 금융회사들과 다르다는 거다.

다시 말해서 은행은 자신들이 리스크를 안지 않으려고 하고,
정부에 대한 리스크가 너무 큰 환경에서 은행들에게 돈 꿔오라고 내모는 거다.
지금 이 금리에? 빌려오면, 나중에 그건 누가 다 갚지? 그 이자 어떻게 만들꺼야?

그럼 어떻게 해야하나.
일단 돈꿔오라고 푸시하지 마라. 지금 장기외채 꿔오면 그 높은 가산금리 막느라고 은행들 등골이 휜다. 그 등골은 당연히 은행을 이용하는 인민들의 고혈을 쥐어짜서 충당한다.
어차피 국내 은행들은 한국 정부의 신용도에 따라 돈을 빌릴 수 있는 것이니..
당연히 한국 정부가 먼저 나서서 신용도를 살려야 한다.

많이들 들어봤을 거다. 수출다변화, 수입다변화...
한국정부가 미국 뿐만 아니라 다양한 루트로 한국 국고채를 세일즈 해와야 한다.
한국이 미국채가 가장 안전하다며 막 사들이는 걸 알꺼다. 실은 미국채가 가장 안전한 것이 아니라 일본이나 중국, 유로존, 영국 등이 미국채를 샀기 때문에 안전해 지는 거다.
다시 말해 최소한 아시아나, 일본이나 중국이 한국 국고채를 대량으로 확보하도록 세일즈를 해야 한다는 거다.

그래서 돈으로 엮어진 관계를 넓혀두면 그 만큼 신용도가 개선된다.
미국만 좀 바라보지 말고.
사실 영국도 한국 채권 안 산다. 왜냐면 걔들이 보기에는 하는 일마다 인민의 신뢰를 못받는 정부를 보고 있으면 불안해서 어디 국채 사겠나.

좀 나쁘게 이야기하자. 사실이니까.
미국-한국 관계처럼... 한국-00의 관계를 지을 수 있는 나라가 한국 채권을 많이 사주면서 서열관계, 상납관계를 가져야 한다는 말이다.
채권을 사면 그 나라에 대한 권리가 많아지는 것 같지만, 사실은 채권을 살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사야하는 거거든.
그런 빼먹을 나라를 확보해서 쪽쪽 빨아먹지 않으면 지금의 경제구조를 유지할 수 없을 꺼다.

정부가 나서서 국제 지배력을 키우든가. 아니면 정상적인!!!! 정치를 보여서 사회 안정화를 시켜라. 매일 하는 말마다 정책리스크 만들지 말고.

그럴 자신 없으면 그냥 BH 나오던지. 아니면 아무소리 하지 말고 찍하고 죽어 있던지.

---------------

좀 두서 없이 말했다만... 결국은 장기 외채를 가져오는 수밖에 없는데...
지금의 산업과 금융 구조에서는 힘들다.
나라가 좀 건전해지고 담백해져야 달러도 벌 수 있다. 순진한 거 말고...

다들 아는 이야기를 질질 끌었다.
다들 좋은 저녁 되시라.

환율 내리고 있다... 아싸, 남태평양이 성큼 앞으로 다가왔다....

[학습]금융시장 단기 미망록.. 3월, 역외의 함정에 빠졌다..

게시자: Who Am I ? That is what I am, ‎‎2009. 3. 11. 오후 6:35‎

자... 3월 중반으로 넘어간다.
11일 주가, 채권, 원화 트리플 강세다.
좋으냐.
난 '아직'이라고 본다.
지난해말 "금융강국"을 지향하시는 한국 금융계가 겪은 일들을 간단하게 정리해 본다.
뭐... 기억 관리하는 차원에서 단기 미망록이라 하자. 내 기억력이 붕어 수준인지라...쩝.

==============전조

지난해 11월 부터 외국인들은 채권을 팔고 자국으로 역송금을 시작했다.
역송금용 달러 수요가 확대되면서 달러 매수세가 강해져 환율이 1500원대로 올랐다.

환율이 급등하자 원화가 저평되고, 그에 따른 원화자산가치가 떨어지자 한국이 높은 환율 상황에서 단기 외채를 롤오버 할 수 있을까하는 의심이 싹텄다.
이에 따라서 CDS프리미엄이 600이상 급등했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가중되면서 뉴욕 증시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뉴욕 증시 불안이 이어지자 미국 본국에 달러 수요가 커지게 됐다.
일단 전세계적에서 달러가 미국으로 유입되고, 그 첫번째 목표는 익스포저가 많은 이머징 마켓이었고, 그 중에서도 유동성이 풍부해 쥬시한 한국금융시장에서 채권을 내다팔기 시작했다.

한국에서는 외국인들의 채권 순매도가 늘어났지만, 내동댕이쳐진 한국 국채를 다른 나라에서 받을 리 만무하고, 국내에서 조차 자금난으로 국채를 살 돈이 부족했다. 그래서 국채금리를 포함해 채권금리가 폭등하기 시작했다.

----이 때 채권금리 높을 때 채권 샀으면 재미를 꽤나 봤을 거다. 그래도 사지 않은 것은 증권사나 은행들 모두 여유자금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안 산게 아니라 못 산거고, 사려고 해도 당시 모두 리스크 관리하고 있어서 선 뜻 매물에 손을 못 댔다.

----증권사들은 주식이 빠지고, 주가에서 손해 본 기관과 투자자들이 주식에서 손을 때자 증권사들에 유동성 위기가 찾아왔다. 당연히 가지고 있던 채권을 팔아서 유동성을 확보해야 했다. 가지고 있던 회사채들은 너도나도 매도해서 현금화하고, 심지어 보유하고 있던 국채까지도 팔아야 했다.

한국의 은행이나 증권사들에게 충분한 여력이 있었다면 이 때 외국인들이 급한 마음에 헐값에 내놓은 채권들을 싹 사들여 외채 비중을 줄일 수 있었다 그러나 그런 여력은 없었다.

10월 직전까지 BIS2를 한다느니 하면서 은행들이 유동성을 더 확보토록 했고, 신용리스크가 부각되고 건설사들의 부실 문제가 제기되면서 은행들은 건설사에 뿌려놓은 프로젝트파이낸싱 익스포절을 감추기 급급했다.

=======왜 은행들은 기업에 돈을 안풀었나.

이번 정권이 들어서면서 대운하니 뭐니 하면서 건설사에게 큰 기대를 안겨줬고, 은행들은 이를 기점으로 큰 레버리지로 한 몫 잡으려 했다. 그런데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정부의 건설산업이 특혜를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이자, 건설사에 투자한 은행들은 안절부절했다.

이 PF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고, 건설사 구조조정이 임박해져서 몇몇 건설사들이 정리되면 각 은행들은 PF 익스포저 때문에 큰 손실을 입을 꺼다. 가장 위험하다고 거론되는 모 은행들은 매일 매일 불안하다는 전화를 받고 있다. 어딘지는... 아는 사람만 알고 있자.... 명예훼손 어쩌고 할라...

원화자산이 부족한 상황에서 CDS프리미엄이니 외평채 가산금리니... 다 폭주했다.
재정부에서 외평채 발행하러 나갔다가 실패했다.
정부가 실패한 외화차입에 일개 은행들이나 기업들이 나가서 채권 발행할 수 있을리 만무했다.
국내 달러가 급격하게 고갈되면서 원화만 바라보고 돈놀이하던 은행들에게 달러 기근이 생겼다.
빌렸던 달러 외채를 상환해야 하는 데 쥐고 있는 원화로 주려니, 고환율에, 턱없이 부족해졌다.

자칫 상환이 안될 수 있다는 불안심리가 팽배해지고, 몇 은행들이 망한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각 은행들은 각각의 신용을 가지고 있다.
그 신용이 한 번 깨지면, 다시 말해 빌린 돈을 한 번이라도 못 갚으면 이후로 국제 금융시장에 진입 못한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한국의 은행은 금융회사가 아니라 금융기관이다. 정부가 이를 두고 보지 않는다. 돌려서 말하자면, 금융'기관'이 망하는 것은 한국이 망한다는 의미다. 그래서 한국의 은행들의 신용도는 한국 정부와 함께 간다. 이 직전에 쓴 글을 참조하면 이해가 빠르다.

그래서 한국은행은 은행들의 단기 외채 상환이나 롤오버 자금을 스왑자금으로 공급했다.
스왑 자금 공급으로 여력이 부족해질 것으로 보이자 미국으로 넘어가 한미통화스왑 계약을 체결했다.
(이 와중에 뭐가 오고갔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기억해 두자... 나중에 민영화된 어떤 은행이나 공기업 정도의 매력적인 게 버냉키 형 손에 들어갈 것 같다.)

일단 급한 불을 막고 보자는 거다.
그랬더니 환율이 급락했다. 은행들이 단기 외채를 상환할 수 있다고 보게 된거다. 그러나 그 규모는 300억 달러다. 한국이 미국 국채에 투자한 것과 비근한 규묘인데, 다시말해 미국 국채를 담보로 삼아 그 만한 규모만 대출해 준 거라 볼 수 있다.

그렇지만 말그대로 급한 불이다. 은행 숨통은 트여 줬지만 문제는 금융위기가 실물위기로 전이된다는 거였다. 크래딧라인 확대로 신용불안이 약간 진정되자 국채가 매매되기 시작했고, 은행들에게 유동성이 공급되니 금융채도 거래되기 시작했다. 공기업들 채권도 거래됐지만... 도무지 회사채로 유동성이 넘어가지 않았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계속 내렸다. 기준금리가 떨어지면 이에 상응해 은행들이 시장 금리를 내릴 수 밖에 없다. 은행들이 지준금을 한은에 쌓아야 하는데, 기준금리=콜금리가 떨어져 은행간 금리가 떨어져 금고안에 돈을 쌓을 유인이 줄어들게 됐다. 한은이나 정부는 기준금리를 팍팍 내리면 은행이 금리 인하 압력에 못 이겨, 대출금리가 더 떨어지기 전에, 기업들에게 돈을 빌려줄거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이때까지 리스크를 크게 안고 있고, 대기업 몇몇이 무너질 조짐을 보이자 은행들은 돈줄을 풀지 않았다.

정부는 언론을 이용해서 은행들이 저만 살려고 돈을 쥐고 있다고 연일 도덕성에 대한 공격을 가했다. 은행들은 겉으로는 빌려주꾸마 했지만, 각 지점장들은 당연히 돈을 안 풀었다. 연말 지점장 인사가 기다리고 있는데, 행장님 눈치도 안 살필 수 없었던 거다. 당연히 한은과 정부의 기준금리 인하 정책은 효과를 못봤고, 전형적인 유동성 함정에 '이미' 빠졌다.

=======실물경기 침체가 그 어느 나라보다도 빨리 왔다.

단기 외채 문제가 어느 정도 진정되는 듯 보이자, 이제 조선업체들의 수주가 끊어졌다. 이들 수출기업들은 국내 달러 공급의 주 원천이었다. 이들이 대규모로 들고 들어오는 달러자금이 한국 외환시장의 수급을 맞춰주고 있었는데, 그 공급이 깨지면서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수입업체들은 달러가 필요한데 수출업체들이 내놓을 달러가 부족해 진 거다. 이에 따라 환율이 급등하게 되자 정부는 다급해졌다. 수출업체는 달러를 쟁겨놓고 있으면서 환차익을 노리고 있고, 수입업체는 수입을 위한 달러를 싸게 사기 위해 환율을 내려달라고 아우성을 쳤다. 수급불균형 상태를 깨고 환율을 떨어뜨리기 위해서 이른 아침부터 강장관은 그렇게 도시락 폭탄을 던졌나 보다.

3분기부터 실적이 깨진 기업들은 실적만회를 위해, 은행들은 확보된 BIS비율을 높이기 위해서 환율을 떨어뜨리길 바랬다. 그래서 12월 환율을 빠짝 떨어뜨렸다. 그 자금은 당연히 외환보유액이다.

==================역외는 왜 한국에 관심을 가지게 됐나.

한국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하자 외국계가 이에 주목했다.

첫째는 한국의 은행들이 BIS비율을 맞춘게 달러자금이 확보돼서가 아니고 원화만 가진 은행들이 환율로 이 비율을 손 쉽게 맞췄다는 것, 다시 말해서 환율효과로 BIS를 맞췄으니 실제 은행들의 자본능력은 의심받는다는 거다.

둘째, 외국인들이 투자하는 한국 기업들의 실적이 실제 실적이 아니라 환율 효과 때문이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의 생산성을 그대로 믿어서는 안된다는 거다.

세째, 한국 경제는 정부 주도형이기 때문에 최종대부자는 결국 한국 정부고, 이를 보증하기 위해서는 외환보유액이 수준이상으로 확보돼야 하는데, 환방어하면서 무지하게 많은 달러를 썼을 거라는 추측이 들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원래 국내로 환수되는 달러 물량이 필요한데, 한국기업들 실적을 보니 부족할 거 같다는 거다. 잘나간다는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가격이 급락하면서 이익을 못보게 될 수준인데, 하물며 다른 기업들은 오죽하겠냐는 거다.

그래서, 역외는 한국 시장이 공격에 취약할 것이라고 판단했을 거다. 시장이 말그대로 시장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정부가 드라이브를 거는 영향력이 너무 크다는 거다.
돌려말하면 한국 정부만 공격하면 한국 시장은 지배할 수 있다. 다른 나라는 은행이나 기업이 망해도 그걸로 끝나는데, 한국은 은행이 하나라도 망하면 한국 시장이 깨진다는 걸 알고 있다는 거다.
은행-기업-정부와의 본드가 너무 강하기 때문에 시장에서 가장 취약한 정부만 조지면 나머지는 힘없이 끌려와 돈을 내놓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역외의 공격이 시작됐다.

1월이 되자 환율이 폭등하기 시작했다.
한국 시장을 잘아는 홍콩 데스크들은 환율이 사상최고치까지 올릴 생각을 한다.
주식을 매도하면서 원화를 확보해 달러 매수세를 부추겼다.
그래서 환율이 오르기 시작하면 적당한 수준에서 환차익을 남기며 주식시장에 또 들어간다.
외국인들이 주식에 들어온다며 팔랑귀를 가진 개인들이 달라붙어서 주가가 오른다.
이제 외국인들이 다시 들어오는군, 하면서 장밋빛 환상에 젖은 기관과 개인들이 따라 들어온다.
역외는 한 며칠 주식 매수하다 싹 매도하고, 달러 매수한다.
주가는 떨어지고 환율은 오른다.
환율이 또 올랐다 싶으면 다시 환차익 먹고 주식에 들어가는 식으로 한국사람들의 원화자산을 갈취하는 동시에 시장상황을 이끌어 갔다.
그래서 환율은 나선형으로 상승하고 주식은 나선형으로 하락했다.

환율이 고점에서 정체되고, 한국의 일부 언론이 역외 공격 가능성을 내비치자 역외는 스탠스를 바꾼다.
역외투기자본은 자신들이 사실상 '지배'하는 외국계 증권사와 외신을 쌍으로 이용해 한국시장 불안을 가중시킨다. 한국 정부를 지배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외환보유액을 공격하는 거다.
IMF효과라고 볼 수 있는 건데... 한국은 여전히 지표가 환란 수준에 놓이게 되면 극심한 불안증세를 보인다. IMF사태의 핵심이 외환보유액 부족, 혹은 외환보유액의 유동성 부족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불안하다는 이야기를 촌지와 함께 외신에 슬쩍 흘리고, 이에 대한 '권위 있는' 분석을 외국계 증권사가 뒷받침하면서 외신은 공신력까지 확보한다. 사실 역외는 가만히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 사람들은 불안에 떨었다.

이제는 역외가 아니라 한국 사람들이 달러를 매수하면서 환율을 끌어올리기 시작한다. 달러 환차익을 너도나도 보겠다고 달려드는 거다. 역회는 차가운 미소를 지으면 이 관경을 지켜본다. 그 여력은 고점탈환이다.

한국정부는 지난해 전기고점까지 환율이 쳐오르면 시장 불안이 가중된다는 다급함에 다시 환시장에 개입했다. 역외는 거기서 환차익을 먹고 빠진다. 게다가 그 개입을 빌미삼아 역외는 또 다시 여론전에 들어간다.

원/달러 환율이 고점에 들어서게 되자 역외는 급속하게 달러를 팔아치운다. 지난 주말 역외는 이미 달러를 거의 팔아치우며 사상최대의 환차익을 처먹었다. 그리고 그 원화를 들고 국채로 옮겼다.

========왜 채권이냐....

각국이 경기부양책을 선언하고, 이를 위한 국채 발행을 서두르고 있다.

국채가 대규모로 발행돼 시장에 나오면, 가장 안전한 자산이기 때문에 투자금은 여기에 집중된다.
시장에 뿌려놓은 유동성을 정부가 흡수하게 된다는 거다.
한국은행이 은행들에 돈 풀고, 기준금리 내려 채권 금리를 내린 효과가 국채 발행을 통해 정부로 돌아간다는 거다.
그게 다 시장에 유동성이 부족하다며 지난해 4분기부터 집중적으로 공급한 유동성이다.

이제 은행들 유동성이 정말 확보됐기 때문에 유동성을 거둬들이는 걸까.

한국은행은 외화유동성 공급을 끊고 은행들에게 해외에 나가서 돈 꿔오라고 지시했다. 단기 유동성은 공급해 줬으니 이제 나가서 장기외채로 전환하라는 거다. 그래서 금융시장을 안정화 시켜야 한다는 거다.

대규모 추경예산 편성의 여력을 확충하기 위한 국채를 발행하기 위해서 일까.

지금 국채를 발행하게 되면 국채로 쏠림 현상이 일어난다. 여전히 비우량채권은 거래가 안되고 있는 상황인데, 국채로 자금이 쏠리게 되면 비우량채권은 상반기 중에 발행되긴 곤란할 것 같다.

당연히 대규모 국채 발행으로 국채는 저렴하다. 역외는 국채를 헐값에 먹고 때를 기다린다.
주식과는 달리, 채권을 먹은 역외는 한국 정부에 대한 지배력을 높인다.
외국인이 국채를 매도한다.... 그게 바로 지난해말의 상황을 재연하는 거다.

주식은 2월까지 쥐고 있으면서 3, 4월 배당만 먹고 빠지면 된다. 외국인은 채권 매도를 빌미로 금리 인하를 요구할 능력이 생긴다.

인하해라, 안 하면 나간다.... 나가면 국채 금리만 올라가는 게 아니다.
저렴해진 국채에 원화가 쏠리게 되면 금융채, 카드채 등 크래딧물뿐만 아니라 우량회사채 금리도 올라가 똥값이 된다.
그러면 이제까지 실컷 기준금리 인하해서 금리인하 효과를 보려했던 한은의 계획이 물거품이 된다.
실물경기는 나아질 기미가 없는 상황인데, 회사들은 채권 발행이 안된다. 은행들도 금융채 발행이 안되는 데, 기업에게 대출 못하고, 기업들은 직접금융... 즉 회사채 발행을 못하니 자금난은 더 심화된다.

역외한 한국 국채를 대규모로 매수하는 위험성이 여기에 있다. 한국 경제의 목줄을 쥐려면 국채를 잡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장기외채... 연봉깎인 젊은이들이 갚아야 할 빚...

앞서 말했듯, 지금 장기 외채를 따오는 건 5년물이면 5년뒤, 10년물-발행이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이면 10년뒤 이자부담을 다 떠안아야 한다. 그 싼 채권을 발행하는 거다.

그건 후대들, 이 정부가 임금을 싸끄리 깍은, 젊은이들이 피흘려가면서 채권을 산 역외들에게 굽실거리며 갚아야 하는 돈이다. 오늘도 은행들이 수억달러씩 장기외채 따왔다고 좋아라 한다.

그 은행들에 앉아서 고금리로 채권 발행한 분들, 절대로 만기일까지 직장 그만두지 마라. 당신들이 직접 땅파서 그 채권 다 책임지고 상환해라.

=======이제 어떻게....

시장은 안정한 것처럼 보일 것 같다.
환율도 떨어지고 채권금리도 떨어질꺼다. 주식은 좀 변동이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좋아할 일은 아니다.

역외는 지난해 보다 더 많은 비중으로 한국시장에 '개입'했고, 그 지배력을 공고화 됐다.
이제 역외는 씨드머니 없이도 한국시장을 교란할 수 있다.
대규모로 발행되는 국채를 싹 흡수할테니 그걸 적절할 때 이익남기고 팔기만 하면 된다.

역외의 공격이 아니라 역외의 함정에 빠진 거다.
그들이 바라는 대로 됐으니 공격은 끝낸다. 이제 지배만 남았다.
우리는 전보다 더 열심히 일해서 제임스의 휴가비용을 만들어줘야 한다.
온 나라가 힘을 합쳐서 말이다.

설치류는 몇년 뒤면 비에이치를 나가시겠지만, 그들이 해놓은 그 이 짐은 수십년 한국사람들을 국제 노예의 삶으로 남게 된다.

-----------------
오늘 도로변에 서서 눈을 감았다.
바람이 불었다.
지나가는 자동차들의 소리가 파도소리처럼 들렸다.
남태평양의 어느 섬.
백사장에서 돛단배를 손질한다.
채권이고 주식이고, 환율... 이런 생각보다 오늘 날씨가 어떨지...
어떤 눈 먼 고래가 내 가녀린 낚시대로 잡힐지.....

좀 길었다. 적다보니 그렇게 됐다.
벌써 2시네...
잘 자라. 동무들....

‹ 이전    1-4/4    다음 ›